요즘 나는 〈다함께〉를 읽으며 고민을 한다. 지속적으로 우리 신문을 구독하던 지인들에게 방학중에 신문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하는 점 말이다.

이런 고민을 하다가 나는 우리 신문을 구독하던 비회원들을 한 명씩 되짚어 보았다. 어떤 것에 관심이 있었는지, 어떤 기사에 이견이 있었고 동의한 부분은 무엇이었는지를 살펴본 것이다. 그러면서 어찌 보면 당연한 사실을 발견했다.

신문을 판매한 회원들은 종종 독자들의 반응을 통해 우리의 정치적 입장을 되새겨 보게 됐고, 우리 정치에 좀더 확신을 갖게 됐으며 큰 자신감도 얻었다. 많은 진지한 구독자들이 다음 신문을 또 구입했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우리의 활동을 더욱 강화해 줬다.

실로 레닌이 “[사회주의자들의] 신문은 가장 훌륭한 조직자다”라고 한 말의 의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구독자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관심 있어 하는 것이 신문 기사로 실렸을 때, 우리 신문을 좀더 적극적으로 구독한다. 가령 ‘전쟁’이나 ‘비정규직’을 신자유주의와 취업난과 연결시켜 설명하면서 신문을 판매한 적이 있다. 뿐만 아니라 여성 억압, 양심적 병역 거부, 황우석 논란, 환경, 종교 등 우리 신문이 다룬 수많은 쟁점들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적지 않았다.

이러한 ‘정치적’ 기사뿐인가? 책·영화 평들을 비롯해 지난 71호에 실린 김영진 동지의 “따뜻한 저항의 목소리” 같은 음반평도 문화에 관심이 많은 지인들이 흥미로워 할 기사들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주변 지인들이 무엇에 관심있는지 꼼꼼히 파악하려 한다면, 신문은 우리에게 그 관심에서 출발해 우리 정치를 주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는 것이다.

며칠전 한 동지는 “기사 하나 하나에 심장이 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레닌의 말을 인용한다면, 격주마다 수천 명의 훌륭한 “조직자”들이 탄생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간혹 우리를 ‘신문 배달부’라며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러나 앞서 이야기한 상호작용을 생각한다면, 〈다함께〉는 민주적인 토론의 장인 동시에, 우리 정치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강력한 무기다.

나는 최근에 우리 신문이 혁명가들의 감동적인 편지와도 같다고 생각했다. ‘신문 배달부’는 우리 사회주의자들에게 부끄러운 이름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도 자랑스러운 애칭이다. 나는 새해에 더 적극적으로 신문을 판매할 생각이고, 이를 통해 우리의 편지를 받아 보는 사람들을 더 늘리고 싶다. 또 많은 동지들이 새해에 더 감동적인 ‘신문 배달부’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이 “스무 장의 거대한 혁명적 편지”가 전하는 감동을 이 세상 모든 억압받는 이들이 향유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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