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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72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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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있었던 민주노동당 당직 선거를 경험하면서 ‘분명한 주장’과 ‘회피하지 않는 자세’가 좌파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꼈다. 김인석 선본이 제기한 논쟁에 다른 후보들이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모호한 발언들을 한 기억이 나는데,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다.

박건희

쌀 시장 개방
쌀 시장 개방을 반대하는 이들의 논리를 아주 구체적으로 분석한 것이 흥미로웠으며, 좌파 민족주의자들이 우려하는 농촌·농민·농업 붕괴라는 것이 실제로 농민층 분해에 대한 두려움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사회주의자들은 추곡수매 부활과 부채 탕감, 세금 감면을 지지해야 한다는 필자의 의견에 동의한다.

두현

민주노동당
나는 민주화 운동 관련 자료와 기록을 다루는 일을 하고 있다. 1980년대 진보정당 운동의 기록을 살펴보면 깜짝 놀랄 만큼 단일전선체 관련 기록들이 많고, 최근 민주노동당 당직선거에서 제기되었던 이런저런 전선체들의 내용과 너무나 유사하다는 점이 놀랍다.

최윤진

이란
이란 경제제제가 이라크와 같은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거라고 이야기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더 자세히 설명해 줬으면 좋겠다.

류정렬

아흐마디네자드에 대한 폭로는 신선했다. 〈조선일보〉에서 좌파라고 헐뜯길래 진보적인 인사인 줄 알았다.

안형우

모차르트
모차르트의 작품을 감상하며 그가 살았던 시대의 혁명적 분위기를 느끼고 싶게끔 한 기사였다. 〈다함께〉에 혁명적 활동을 한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이 더 많이 실렸으면 좋겠다.

두현

위인전에서는 음악적 자질이 뛰어난 범상치 않은 인물로 주되게 묘사돼 있는데, 72호 기사에서는 시대적 배경, 계몽주의의 영향, 급진화 등이 다뤄져서 좋았다. 모차르트의 유명한 곡들을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배수현

71호를 읽고
신문을 받고 제일 먼저 펴보는 곳이 ‘00호를 읽고’ 면이다. 이 코너는 기사에 대한 동의나 이견을 싣게 되는데,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생각들도 읽게 되고, 다른 사람과 토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박충범

저작권법
적절하고 정확한 기사였다. 다만 ‘불법 공유를 완전히 가로막을 수 있을까?’라는 글의 분석은 물론 옳은 내용이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갔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즉, 오히려 현재 ‘불법 공유’라고 불리는 방식 자체를 우리는 지지해야 하며 그러한 파일 공유의 필요성 또는 정당성을 제시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영진


세계는 평평한가
요즘 서점에 토머스 프리드먼의 책이 많이 진열되어 있고 광고도 많이 하는 것을 봤는데, 그가 얘기하는 세계가 평평해지고 있다는 주장이 얼마나 위선적이고 허구적인지 구체적 근거로 비판한 것이 좋았다.

기홍

월드컵
호나우두 관련 폭로는 훌륭했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매우 분노할 것이다.

안형우

여전히 축구 국가대항전 같은 경기에 관심이 있는 내게 스스로 보다 깊은 고민을 하게끔 해준 글이었다. 나아가 내가 도대체 왜 한국을 응원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 봤다.

마기열

민주노총 선거
형식주의적 방식으로 조직을 만드는 문제가 아니라 대중투쟁을 통해 노동계급의 연대를 도모해야 함을 원칙과 사례를 잘 연결한 기사라고 생각한다.

서범진

사학법
한나라당도 비판함과 동시에, 사학법에 대한 지지가 열우당에 대한 지지와 구분됨을 열우당의 감사나 타협적 태도 등을 폭로하면서 잘 보여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서범진

《저 낮은 중국》
서평 자체가 중국의 현실에 대한 훌륭한 폭로였다. 매우 사실적으로 중국 피지배계급의 삶을 묘사한 기사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준효

영화평 《홀리데이》
사회적 효과에 대한 강조는 좋으나 영화의 내용 안에서 펼쳐진 인물과 사건의 의미와 상징성을 사회적 의미와 연결시키는 방식으로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서범진

한총련
최근 당직 선거와 단일 연합 연대체와 관련하여 민족주의 좌파 동지들과 많은 논쟁을 벌였다. 이견에 관해 분명하게 토론하면서도 이들이 우파들로 공격받을 때 분명하게 방어하는 것은 ‘다함께’ 경향의 모범적인 전통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총련 탄압 중단하라’ 기사는 꼭 필요했다.

정성휘

존 몰리뉴의 트로츠키
트로츠키의 글을 글자 그대로 현실에 적용하려 해서는 안 되고, 그의 주장에 담긴 정신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항상 새겨 들을 필요가 있다. 트로츠키가 무오류의 공식이라고 생각한다면 정설 트로츠키주의자들처럼 현실을 분석하는 데 오류와 자기모순에 봉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박건희

건국대학교 등록금 투쟁 소식
매우 고무적이었다. 건대의 고무적인 사례는 다른 학교에도 많이 알려질 필요가 있다.

김진석

이주노동자
그간 이주노동자들의 삶에 대한 기사에서 몇 줄로만 다뤄지던 그 자녀들의 이야기를 읽고 가슴이 아팠다. 기사의 결론인 자유 왕래에 완전 공감한다.

김진석

독자편지
신문에 대한 자부심을 상기시켜 준 ‘스무장의 거대한 혁명적 편지’ 글은 ‘심장이 뛰고 있는 것 같은’ 기사였고, 최근 미흡한 나의 ‘신문 배달부’ 활동을 되돌아보는 좋은 충고가 되었다.

김진석

임금피크제
정규직 노조가 임금인상을 회사에 위임하는 것도, 임금피크제를 명예퇴직대신 받아들이는 것도 결코 전체노동자에게 유리하지 않다. 정규직노조의 이런 대응은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사측에 대한 불만을 말하기 어려운 분위기로 몰아간다.

성향아

반자본주의 운동의 오늘
캘리니코스의 글은 더 나은 세계를 향한 지구 곳곳에서의 전진을 한눈에 이해하게 해줘 시원했다. 초기 국면의 자율주의 사상이 지금은 힘을 잃고 있다는 것인가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정성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