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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등록금 투쟁

중앙대학교가 2006년 등록금을 2005년 1학기 대비 11.6퍼센트, 2학기 대비 9.8퍼센트 인상했다. 그러자 학교 홈페이지에는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글로 가득 찼다.

총학생회는 대학 당국에 예산안을 다시 짤 것을 요청했고, 본부는 등록금 인상률을 8.6퍼센트로 인하한 예산안을 제시했는데, 새 예산안에는 교직원 임금 인상률이 3.6퍼센트에서 3퍼센트로 하향 조정됐다. 2캠퍼스 총학생회는 투쟁을 적극 조직하고 있긴 하지만, 부적절하게도 “등록금으로 교직원 보험료 못낸다”는 구호를 내걸었다.

대학은 매년 등록금을 올리면서 교직원 임금인상이 등록금 인상의 주범인 양 떠들어댔다. 등록금이 매년 인상되는 것은 수입이 전국 4위인데도 전입금을 내지 않는 재단과 교육 재정을 확충하지 않는 정부 때문이다.

더 나은 교육의 질과 행정 서비스를 위해서라도 교직원 임금인상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 교직원 임금을 비난하는 것은 학내 구성원들이 제 살 깎아먹기밖에 되지 않는다.

올바르게도 지난 2월 14일 1캠퍼스 확대운영위원회(과학생회장 이상)에서 학교 측의 새로운 예산안이 압도적인 반대로 거부됐다. 총학생회는 실질적인 행동 계획을 학생들에게 시급하게 제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