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도 다른 학교와 마찬가지로 등록금이 대폭 인상됐다(신입생 9퍼센트, 재학생 8퍼센트). 학생들은 등록금 인상을 저지하기 위해 단과대 학생회와 동아리연합회를 중심으로 ‘강원대 교육대책위(이하 교대위)’를 꾸려 등록금 인상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등 빠르게 대응했다.

‘다함께 강원대모임’은 등록금 인상을 규탄하는 대자보를 학내 여러 곳에 부착하고 신입생 예비소집일에 맞추어 서명을 받는 등 캠페인을 벌였다. 그 결과, “나도 등록금인상에 반대한다”, “총장은 거짓말쟁이다” 하고 분통을 터뜨리며 함께 행동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학생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현재 강원대는 총학생회가 아직 건설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사실에 위축된 활동가들이 많다. 이런 상황일수록 이미 건설된 ‘교대위’를 중심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등록금 투쟁에 결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