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의 일방적인 폐업과 해고에 맞선 호텔리베라 노동자들의 무려 6백 일 넘는 끈질긴 투쟁이 결국 승리했다. 호텔 운영 재개와 해고자 2백6명 전원 복직은 물론, 비정규직 5명의 정규직 전환과 연말 성과급 지급 등의 성과도 이루었다.

꿈쩍도 하지 않을 것 같던 호텔리베라 사측이 물러서게 만드는 데 지역 노동자들의 연대가 큰 구실을 했다.

리베라 본사 앞과 노동청 앞 등에서 계속된 리베라 노동자들의 집회에 지역 노동자들은 꾸준히 연대했고, 2005년부터 민주노총 대전본부 산하 조합원들은 매달 1천 원을, 민주노동당 대전시당의 대의원 등 당원들은 5천 원을 CMS로 모아 투쟁 기금으로 전달했다. 서비스연맹 조합원들도 매달 지원금을 모아 전달했다.

사측의 폐업 사유는 경영 악화였지만, 실제로는 노동조합을 와해시키려는 의도가 분명했다. 폐업 후에도 노동조합을 노사협의회로 전환하면 영업을 재개하겠다는 억지를 부리기도 했다.

노동조합을 없애고 노동자들을 고분고분하게 만들려고 한 사측의 시도는 통쾌하게 좌절됐다. 리베라 노동자들은 지금 ‘싸우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다.

호텔리베라 노동자들의 승리는, 폐업에 맞서 힘겹게 투쟁하고 있는 많은 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