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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공동투쟁을 조직하고 있다

전국대학생교육대책위(이하 교대위)가 ‘3·30 1차 전국 대학생 행동의 날’과 ‘4·28∼29 전국대학생 대회’ 개최를 결정했다.

지난해까지 교대위가 공동행동의 날을 결정해도 실제로 교대위 소속 대학들이 학생들을 실질적으로 조직하지 않아 온 것과는 달리, 올해 공동행동의 날은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조직하고 있는 듯하다.

서총련은 ‘3·30 대학생 총회 성사를 위한 16일간의 총력투쟁’을 제안하며 실제로 각 대학 학생회가 학내 투쟁을 조직하기 시작할 때부터 30일 대학생 총회를 미리 홍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총련은 3월 30일 집회 참가 호소문을 배포하고 포스터와 웹자보를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30일 집회가 확정되자, 많은 대학들이 본격적으로 등록금 투쟁을 조직하고 있다.

지난 3월 15일에는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경기대·상명대 등 신촌 지역 대학생 1백50여 명이 등록금 동결과 교육재정 확충을 요구하는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신촌은 “등록금이 가장 비싼 학교 1위 이화여대, 2006년 등록금 최고 인상율 1위 연세대, 사립대 이월적립금 1위 이화여대, 2위 홍익대·연세대” 등이 몰려 있는 곳이라 그 지역 학생들의 불만은 특히 더 높다.

이 집회에서 민주노총 서울본부 서부지구협의회는 “높기만 한 대학 등록금, 우리 노동자들의 한숨과 눈물입니다” 라는 배너를 걸어 학생들에게 지지를 표현했다.

이 집회에 고무받아 바로 다음 날 이화여대에서는 3백여 명의 학생들이 총장 면담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한양대·경희대·이대·중앙대·부산대 등이 등록금 투쟁을 위한 실천단을 작게는 수십 명, 많게는 수백 명 규모로 조직하고 있고 날마다 홍보전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경희대는 이미 3천2백 명의 서명을 모아 본관을 항의 방문했다.

부산대와 연세대·한양대를 비롯한 서울 지역 10여 개 대학에서는 비상총회도 준비되고 있다.

모든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률을 담합해 결정하기 때문에 학생들도 대학별로 각자 투쟁을 벌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동투쟁을 벌이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정부가 교육재정을 확충하기는커녕, 교육 시장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등록금 투쟁이 정부를 겨냥하는 것도 매우 필요한 일이다.

그리고 대학간 연대 투쟁이 도심에서 대중적으로 벌어진다면 참가한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학교 당국과 정부에 큰 사회적 압력을 형성할 것이다.

따라서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대학생이라면 3월 30일 대학생 총회에 참가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각 대학에서의 홍보전과 서명운동, 학내집회 등에도 적극 참가해야 한다.

신촌 지역 대학생 집회에 민주노총 노동자들이 지지 배너를 걸었던 것처럼 30일 집회에서도 노동자들이 참가해 지지와 연대를 표현할 수 있도록 조직하는 것도 필요하다.


등록금 동결, 교육재정 확보, 교육 시장화 정책 반대를 위한 1차 대학생 행동의 날
3·30 교육부 항의 방문 및 대학생 총회

4시 교육부 항의 방문
6시 대학생 총회 및 촛불문화제
주최: 전국 교육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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