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해고 철회를 위한 부산지하철매표소 노동자들의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02년, 부산교통공사는 부산지하철에서 근무하는 정규직 노동자의 수를 줄이고 매표소를 민간위탁으로 전환해 1백여 명이 넘는 노동자들을 비정규직으로 채용했다. 그리고 작년 8월, 매표 무인화를 추진하며 계약기간도 차지 않은 매표소 노동자들을 일방적으로 해고해 버렸다.

부산시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고 있던 매표소 노동자들은 농성 99일째였던 3월 10일, 부산시장 허남식의 선거준비 사무실을 점거하고 허남식에게 부당해고 책임을 물었다. 매표소 노동자들은 경찰의 폭력 침탈 시도에도 완강히 저항하며 점거농성을 벌였다. 이 때 많은 노동자들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하지만 점거 4일 만에 허남식은 사무실을 철거해 버렸다. 매표소 노동자들은 다시 부산시청 앞에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