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집트 혁명 당시 카이로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는 이집트인들 ⓒ출처 기기 에브라힘

넉 달 가까이 이어진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 전쟁과 그에 맞선 저항은 양측의 핵심적인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드러냈다.

지난주 국제사법재판소(ICJ) 심리에서 봤듯, 이스라엘은 미국·영국을 필두로 한 서방 제국주의의 지지에 기댈 수 있다.

팔레스타인인들의 희망은 그들 자신의 끈질김과 수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는 연대 운동에 있다.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을 지원하는 정치인들과 기업들이 우리의 분노를 단 하루도 피할 수 있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매주 계속되는 팔레스타인 연대 행동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 기사를 발행하는 1월 31일 수요일 현재, 새로운 휴전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우리는 학살이 멈추기를 바란다. 그러나 일시적 교전 중지를 넘어,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한 정의가 구현돼야 한다.

팔레스타인인들을 계속 예속하고 억압하는 아파르트헤이트 체제에 맞서 싸워야 한다.

팔레스타인 해방에는 세 기둥이 있다.

첫째 기둥은 팔레스타인인들 자신의 영웅적 저항이다.

이스라엘군 7개 여단이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주변 지역을 점령하려고 몇 주 동안 애썼다. 그럼에도 이들은 성공하지 못했다.

이스라엘 육군·해군·공군이 가자시티를 맹렬히 포격·폭격하고 있다는 그저께 보도는 시온주의 지배 체제의 잔혹성을 뚜렷이 보여 준다.

그러나 이는 이스라엘군이 아직 저항을 분쇄하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심지어 이스라엘군이 저항을 진압했다고 주장한 곳에서조차 말이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인들의 용기만으로는 이스라엘 국가를 타도할 수 없다. 둘째 기둥인 중동 노동자·빈민의 반란이 꼭 필요하다.

이집트·요르단을 비롯한 나라들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자국 정권에 맞서 들고 일어난다면, 이는 해방을 쟁취하는 데에 필요한 혁명적 변화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이집트·요르단 정부는 팔레스타인에 제스처 수준 이상의 연대를 해야 한다는 대중 정서를 억눌러 왔다.

그러나 과거 독재자들과 군주들이 경험했던 것처럼, 탄압이 언제까지나 먹히지는 않을 수 있다.

팔레스타인 해방의 셋째 기둥은 글로벌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그중에서도 서방(과 친서방) 국가들 내에서의 저항이다. 미국 대통령 바이든 등 서방 권력자들이 인종 학살의 공범이(고 윤석열 정부는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을 편들고 있)기 때문에 서방(과 친서방) 국가들에서의 저항은 중요하다.

미국 등 서방의 이스라엘 지원을 중단시킬 수 있다면, 시온주의 국가 이스라엘은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투쟁은, 제국주의·자본주의에 맞선 모든 투쟁을 연결하는 혁명적 투쟁의 중심이 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