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참여민주주의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학사 과정에서 철저하게 배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때때로 의견차이가 충돌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이것은 고려대학교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 뿐입니다. 자칭 고대인으로서(저는 15년 전에 고대에서 3개월간 공부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만약 저에게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대학 당국에게 최소한 학생들의 의견을 구하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들을 소외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이상적으로는 학생 대표가 대학 이사회 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면 민주적 효율성을 훨씬 더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밖에서 봤을 때, 학생들을 처벌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처벌은 결코 민주적 과정의 결여를 대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대학 당국이 학생들과 대화를 시도하는 것입니다. 행정처리가 아니라 설득과 논쟁을 통해서 말이죠.”

박노자는 노르웨이 오슬로국립대 부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