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에 피격당한 유엔 소속 구호물자 수송 트럭 ⓒ출처 Thomas White(UNRWA)

이제 가자지구의 위기는 가자 남부의 라파흐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다. 가자지구 전역에 살던 주민 대부분이 현재 축구장 400개 크기의 지역에 내몰려 갇혀 있다.

이곳에서 190만 명 이상이 지내야 하는 상황이다.

임시 천막에 사는 사람들 상당수는 담요도, 따뜻한 옷도 없다. 지난 2주간의 폭우로 생긴 진흙탕과 홍수 때문에 생활 조건은 더 위태로워졌다.

가자지구 중부의 데이르엘발라에서 온 이빗삼 씨는 라파흐에서 지내는 피란민 중 한 명이다. 지난주 이빗삼 씨는 이틀 내리 내린 비로 라파흐 주민들의 고통이 “이루 다 말할 수 없다”고 〈소셜리스트 워커〉에 전했다.

“아이들이 추위와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아이들을 보며 슬픔으로 죽어가고 있어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전 세계에 알려 주세요. 우리는 엄살을 떨고 있는 게 아닙니다.”

라파흐 주민들은 이스라엘이 곧 대규모 공격을 시작할 것이라는 소식에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스라엘 점령군은 이번 주 초부터 라파흐 외곽을 포격·공습하고 있다.

지난주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요아브 갈란트는 “하마스의 칸 유니스 여단은 해체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우리는 그곳에서 임무를 완수하고 라파흐에서 계속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 우리는 끝까지 갈 것이다.”

라파흐 주민들은 2월 5일 월요일 라파흐 동부와 칸 유니스에서 포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에마드 씨는 “가자지구 주민 대부분이 라파흐에 있다”고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 “탱크가 들이닥치면 우리에게는 두 가지 선택만이 남을 것입니다. 이곳에 남아 죽거나 장벽을 넘어 이집트로 가야 할 것입니다. 이번 전쟁이 시작된 이래 전례 없는 학살이 벌어질 것입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의 옌스 라에르케 대변인은 “라파흐는 절망에 짓눌려 있다. 앞으로 벌어질 일이 두렵다”고 했다.


가자지구 경제 생산이 2022년 수준을 회복하려면 70년이 걸릴 것

이것이 유엔 무역개발회의가 발표한 보고서의 핵심 내용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전쟁이 즉시 중단되고 재건이 시작되고 이전 성장 추세가 지속된다고 하더라도 생산이 65년 이상 동안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은 저항을 분쇄하지 못했다

팔레스타인 저항군은 여전히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주에 이들은 지금까지 이스라엘 군인 3명을 사살했다. 이로써 침공 이래 이스라엘군 사망자는 223명으로 늘었다.

2월 4일 일요일 이스라엘군은 가자 남부의 하마스 여단 본부 한 곳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일주일이면 칸 유니스를 장악할 수 있다고 떠벌렸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여러 달 동안 칸 유니스를 장악하려고 애써 왔다.

12월 초 이스라엘군은 칸 유니스를 점령하기 위해 최대 규모의 지상 공세를 펴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거의 두 달이 지난 지금도 이스라엘군은 칸 유니스를 통제하지 못하고 하마스와 전투를 벌이고 있다.


2월 4일(일) 가자 중부 데이르엘발라에서 이스라엘 점령군이 팔레스타인인 약 30명을 학살하다

공습으로 많은 가옥이 파괴됐다.

다음 날에도 팔레스타인인 가족들과 구급대원들은 잔해 속에서 사람들을 구조하려 애썼다. 가자지구 언론부는 이스라엘군이 “그 지역의 이슬람 사원도 포격해 많은 사람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에 의해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현재 거의 2만 7400명에 달한다. 하지만 이 수치조차 낮게 잡은 것일 수 있다.

이번 주 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는 “10만 명 이상의 가자지구 주민이 사망했거나 부상했거나 실종돼 사망자로 간주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공격

이스라엘은 서안지구에 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계속 납치하고 해치고 살해하고 있다.

2월 4일(일요일) 이스라엘 군인들이 나블루스 서쪽의 소도시 사라를 급습하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남성 한 명을 총으로 쐈다.

다음 날에는 라말라, 헤브론, 예루살렘, 툴카렘과 소도시인 투바스에서 이스라엘군이 약 22명의 팔레스타인인을 구금했다. 이스라엘군은 나블루스 동쪽의 베이트 푸리크에서 여러 주택을 급습해 주민들을 심문했다.

같은 날 이스라엘 점령군은 툴카렘의 인근 마을인 라민을 습격했다. 점령군은 마을 주민들을 향해 최루탄, 섬광 수류탄, 실탄을 사용했다.

점령군은 시온주의자들에게 살해당한 사람들의 추모비도 파괴했다.

시온주의 정착자들도 난동을 부렸다.

이들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2월 5일 월요일 알아크사 사원을 습격했다. 지난 일주일 사이에 시온주의 정착자들이 두 차례나 예배 장소를 공격한 것이다.

10월 7일 공격 이후 이스라엘군은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381명을 살해하고 4400명을 다치게 했으며 약 6511명을 구금했다.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를 멈추지 말자

예루살렘 근처에 사는 한 팔레스타인인은 이런 참상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이 언젠가는 점령이 끝날 것이라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소셜리스트 워커〉에 전했다.

“런던에서 일어난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에 대한 뉴스를 가족들과 함께 봤습니다. 이런 소식들이 우리에게 희망을 줍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사회를 찢어 놓으려고 수많은 선을 그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하이파에 살든, 가자지구에 살든, 레바논에 살든, 시리아에 살든, 팔레스타인인이라면 하나입니다.

“우리는 찢어지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우리는 ‘두 개의 국가’를 원하지 않습니다.

“팔레스타인에는 모두를 위한 자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온주의자들은 자신들이 우리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그러한 국가를 가질 수가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명백히 아파르트헤이트[인종 분리] 체제입니다. 하지만 이제 그 시대의 끝이 가까워졌기를 바랍니다.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함께 나라를 재건할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싶어합니다. 더는 그저 생존만을 위해 싸우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는 지독하게 나쁜 자식이야.”

미국 대통령 바이든이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를 이렇게 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문제를 검토할 것이다.”

─ 영국 외무장관 데이비드 캐머런이 팔레스타인 국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국가를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알면서도 말이다.

“캐머런, 팔레스타인 지위에 대한 상징적 투표에서 기권”

─ 2014년 〈로이터〉 통신은 당시 영국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이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결의안 의회 표결에서 기권했다고 보도했다. 그 결의안은 274 대 12로 통과됐다.

“이스라엘을 재건하고 확장할 기회다.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 기회다.”

─ 네타냐후의 리쿠드당 소속 장관 하임 카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