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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24 반전 행동:
제국주의의 학살, 점령, 억압에 항의하자

하디타 학살은 여러 면에서 1968년 베트남 밀라이 학살과 꼭 빼닮았다. 제국주의 군대의 조직적인 양민 학살이라는 점, 군대와 정부의 은폐 때문에 뒤늦게 폭로됐다는 점이 그렇다.

게다가 점령지에서 뭔가 진전이 있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살이 벌어졌다는 점도 밀라이 학살과 비슷하다. 1968년 봄부터 미국 정부는 북베트남 정부와 파리에서 평화협정을 시작했다. 조지 W 부시는 국민투표, 의회 구성, 새 정부 출범 등으로 이라크에서 민주주의가 진전되고 있다고 선전했다.

밀라이 학살 폭로는 1969년 반전 운동이 대규모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쟁점이었다. 하디타 학살은 전쟁을 둘러싼 부시의 위기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폭로됐다.

“테러와의 전쟁”으로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3명의 수감자가 자살하는 일이 벌어졌다.

제국주의 학살과 억압이 만천하에 드러나 전쟁광들이 궁지에 몰린 지금, 반전 운동은 중요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한국 반전 운동은 그 어느 때보다 제국주의가 저지르는 학살과 점령, 억압에 맞서 굳세게 투쟁할 때다. 또한, 미국의 이란 공격이 낳을 또 다른 학살과 억압에 반대하고, 제국주의 도우미 점령군 자이툰 부대의 철군을 위한 운동을 확대해야 한다. 6월 24일 파병반대국민행동이 주최하는 반전 행동(오후 3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은 그 중요한 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