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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출교 철회 투쟁:
무릎 꿇고 살기보다 서서 죽길 원하노라

출교자들의 부모님들이 학교 당국과 면담을 가졌다. 그 전에 부모님들은 계속해서 “학생들과의 동석”을 요구했으나 끝내 학교 당국은 부모님들의 애절한 요구를 거절했었다.

예상대로 학교 당국은 출교 학생들이 “대화와 설득은 필요 없고 무조건 폭력”을 주장한다며 비난했다.

부모님들은 “그렇게 대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왜 지금까지 두 달 넘게 학생들을 무시하시죠?”라고 반박했다.

학생처장은 학생들의 항의 행동이 징계를 결정하는 데에 “누적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해 이번 출교가 사실상 보복징계임을 시인했다.

이 날 면담에서 교무처장은 “학생들을 보고 있으면 안타깝다. 비가 오면 걱정도 되고” 하는 위선적인 말로 부모님들을 회유하려 했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연민을 느끼는 사람들이 어떻게 천막을 철거하지 않으면 “불미스런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협박할 수 있을까?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던 학생처장과 교무처장이 학생들을 걱정하는 듯이 말하는 것은 위선의 극치다.

출교자들은 농성을 계속하면서 법정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출교자들은 “좋은 결과를 위해 유화적 제스처(사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변호사를 교체하고 우리의 입장을 확고히 대변해 줄 새 변호사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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