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3일째 계속되고 있다. 베이루트 국제 공항은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됐고, 남부에는 탱크와 헬리콥터 등으로 무장한 지상군이 진주해 주요 도로와 다리, 방송국 등 사회기반시설을 파괴했다. 또, 이스라엘 해군은 레바논 교역의 95퍼센트를 담당하는 베이루트 항구를 봉쇄하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지금까지 적어도 57명의 레바논 민간인이 살해됐다.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은 지난 12일 레바논 저항 단체인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국경 지역에서 두 명의 이스라엘 병사를 체포한 뒤 벌어졌다. 이스라엘 총리 에후드 올메르트는 이 공격을 “전쟁 행위”로 규정한 뒤 즉각 무력 보복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 공격이 있기 전부터 이스라엘은 걸핏하면 레바논을 공격해 왔다. 1996년 이스라엘 군대는 ‘카나’라는 마을을 폭격해 1백 명이 넘는 민간인들을 살해했다. 또, 2000년에는 점령에 맞선 레바논인들의 저항을 응징하기 위해 전투기를 동원해 발전소를 폭격했다. 심지어 2000년 5월 헤즈볼라가 주도한 저항에 밀려 레바논 남부에서 쫓겨난 뒤에도 이스라엘은 주기적으로 레바논 폭격을 거듭했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부시는 헤즈볼라가 “평화를 가로막는 테러 집단”이고 “이스라엘은 자국을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진정한 테러리스트는 바로 이스라엘과 미국이다. 1982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를 축출한다는 이유로 레바논 남부를 점령했고, 그 뒤 18년 동안 온갖 만행을 저질렀다.

또, 지금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봉쇄한 채 무차별 공격을 가하고 있고, 지난 13일까지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적어도 70여 명의 민간인을 살해했다. 지난 12일에는 한밤중에 주택을 폭격해 일가족 9명을 몰살시켰다.

미국은 이런 이스라엘의 조치를 한결같이 지지해 왔고, 그 자신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훨씬 더 큰 규모의 야만을 자행해 왔다.

헤즈볼라는 22년에 걸친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점령에 맞서 싸우며 등장했다. 이들은 레바논의 시아파 무슬림들 사이에서 광범한 지지를 받고 있고, 지금은 레바논 의회에 진출해 있는 정당한 저항 조직이다.

헤즈볼라의 요구사항은 이스라엘 감옥에 갇힌 팔레스타인인들과 레바논인들의 석방이다. 이스라엘은 20명이 넘는 레바논인 포로들을 구금하고 있는데, 이 중에는 1979년에 체포될 당시 16살이었던 사미르 칸타르가 포함돼 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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