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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ㆍ장기투쟁작업장 노동자들이 싸우고 있다

노무현 정부가 입버릇처럼 외쳐 온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해외자본 유치’ 등 신자유주의 정책이 노동자들의 삶을 어떻게 바꿔 놓았는지 알고 싶다면 이들을 보라! 지난 7월 6일 코오롱, 오리온전기, 기륭전자, KTX여승무원, 하이닉스-매그나칩, 전국학습지노조, 레이크사이드CC 등. 짧게는 1백 일에서 길게는 5년 넘게 투쟁해 온 비정규직·장기투쟁작업장 노동자들이 “사생결단”의 심정으로 광화문에 농성장을 설치하고 대정부 투쟁에 돌입했다.

비 정규직 노동자들은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어 처절하게 투쟁해 왔지만 무자비한 탄압이 뒤따랐을 뿐이다. 게다가 주춤하던 손배 가압류 청구액도 2005년에 4백50억 원을 기록한 이후 수직상승하고 있는데, 이 중 88퍼센트가 비정규직·장기투쟁작업장에 집중돼 있다.

비정규직·장기투쟁작업장 노동자들은 정부의 “시혜”따윈 원하지도 않는다. 피와 땀의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투쟁은 지금 노무현 정부와 대화할 게 아니라, 맞서서 강력히 투쟁해야 함을 분명히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