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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레바논과 팔레스타인 공격을 중단하라:
레바논과 팔레스타인 민중의 저항에 연대를!

조지 부시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산산조각내고 헤즈볼라를 분쇄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지난 화요일까지 이스라엘 군대는 4백여 명을 죽였고 ― 압도 다수가 민간인이다 ― 1백만 명 가량의 레바논인들을 난민으로 만들었다.

이스라엘은 집속탄과 백린탄[미군이 이라크 팔루자 학살 때 쓴 폭탄으로 뼈 속까지 살을 태운다 ― 역자주]을 사용했고, 고의적으로 병원응급차를 공격했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대부분을 폐허로 만들었다.

부 시와 영국의 토니 블레어는 이런 공격을 전폭 지지해 왔다. 이 지역에 파견된 부시의 특사는 헤즈볼라가 무장을 해제하고 다국적군이 레바논 남부를 장악하기 전까지 휴전은 없을 것이라고 레바논 정부에게 말했다. 또, 다국적군은 유엔으로부터 [소위] "완충 지대"에 진입하는 헤즈볼라 전사들을 공격할 수 있는 권한을 위임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중동에서 평화 협상을 중재하는 시늉을 하는 사이에 이스라엘의 한 논평가는 이번 주 월요일 〈예디오트 아로노스〉라는 신문에 이렇게 썼다. "미 국무부 장관 콘돌리자 라이스는 이스라엘이 휴전을 받아들이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오는 것이 아니다. 정반대로, 라이스는 우리가 이 전쟁에서 실패하지 않도록, 즉 우리가 미국의 세력을 확장할 기회를 놓쳐 버리는 일이 없도록 직접 점검하기 위해 오는 것이다."

라이스는 휴전을 반대했고 이스라엘이 공격을 지속할 수 있도록 시간을 추가로 보장해 주었다. 그리고 레바논 이외 지역으로의 확전 가능성이 존재한다.

미국의 UN 대사인 존 볼튼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전쟁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또 "레바논에서, 우리는 시리아와 이란을 몰아붙일 기회를 잡았다"고 덧붙였다.

만 약 이스라엘과 그 동맹 세력이 헤즈볼라를 분쇄하는 데 성공한다면, 그들은 이란을 노리게 될 것이다. 2001년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이 2년 뒤 이라크 침공으로 이어졌듯이, 레바논에서의 전쟁은 훨씬 더 커다란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제국주의적 공격에 맞선 저항은 엄청나게 중요하다.

반전 운동

존 볼튼은 이스라엘에 의해 살해된 민간인과 헤즈볼라에 의해 살해된 민간인은 다르다고 말한다. "의도적 테러 행위의 직접적 결과로 사망한 [이스라엘] 민간인들과 [이스라엘에 의해 살해된 민간인들이] 동일한 도덕적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일 것이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민간인 희생자의 열 배가 넘는 레바논 민간인이 사망했고, 그 중 3분의 1이 어린이다.

이스라엘이 보유한 군대는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 중 하나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폭격을 계속할 수 있도록 미사일과 제트기 연료를 추가 공급하느라 분주하다.

정말이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저항 사이에는 어떤 "동일성"도 없다. 전자는 끊임없이 전쟁을 벌이는 테러 국가이고, 후자는 전자의 침략과 점령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표현이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부딪힌 저항은 또 다른 전쟁과 파괴들을 막는 방책 구실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아랍 세계 전역에서 성장하고 있는 연대의 물결에 의해 지탱되고 있다.

이 저항은 우리의 지지를 받아 마땅하다. 부시와 이스라엘의 야만적 정복 전쟁을 끝내기 위해 반전 운동 건설에 박차를 가하자. 오는 9월 24일 국제반전행동을 더욱 크고 성공적인 시위로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