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우당은 7·26 재보선에서도 예상대로 참패했다. 이 때문에 열우당은 심각한 내분과 자중지란에 빠졌다.

최근 전 교육부총리 김병준과 법무장관 후보 문재인에 대한 열우당의 반발은 자신들이 ‘만악의 근원’ 노무현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한판 쇼다.

사실, 열우당의 ‘노무현과의 거리두기’는 그 당의 더한층의 우경화를 뜻한다.

최근 열우당 우경화의 선두주자가 ‘민주투사’ 김근태다. 김근태는 지방선거 패배 직후 전 현대차 CEO 이계안을 자신의 비서실장으로 앉혔고, ‘서민경제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전 LG CNS 사장 오해진을 앉혀 재벌들과 코드 맞추기에 나선 바 있다.

또, 2002년 한나라당의 인천 남구청장 후보로 나왔다가 당적을 바꾼 박우섭을 비서실 부실장으로 앉혔다.

따라서 김근태를 ‘진보대연합’의 파트너로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들은 심각한 모순을 겪을 것이다.

우경화의 절정은 김근태 식 ‘사회적 대타협’인 이른바 ‘뉴딜’이다. 재벌에게 비굴하게 아첨하면 이에 감동한 재벌들이 투자를 늘릴 것이고 그리되면 일자리도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김근태는 재벌에게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경영권 보호장치 마련, 수도권 규제 완화, 비리 기업인 사면 등을 약속했다. 김근태는 재벌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에서는 CEO 출신이 아니면 발언권을 얻지 못할 정도”라며 열우당이 얼마나 친기업적인지 열을 올렸다.

김근태는 “열우당에서 불법 노동행위에 대해선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은 결과 이[포스코] 사태가 해결”됐다고 뽐내기도 했다. 하중근 열사가 사망한 바로 다음 날이었다.

이렇게 김근태가 아양을 떨자, 자본가들은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한술 더 뜨고 있다. 그들은 정부의 알량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방침조차 철회하라고 요구했고, 심지어 4인 이하 작업장 근로기준법 적용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오죽하면 한나라당 원내대표 김형오가 “최근 여당의 행보가 한나라당 주장에 접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칭찬했을까.

김근태의 ‘뉴딜’은 노무현의 ‘좌파 신자유주의’의 재탕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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