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심에 노사모 전 대표였던 배우 명계남과 노무현의 조카 노지원이 있다.

이미 몇 개월 전부터 '업계의 입소문'을 통해 명계남의 존재가 알려졌다. 명계남은 이 '도박 사업'을 통해 다음 대통령 선거 자금을 모았다는 구설에 올라 있다.

사실, '바다이야기' 추문은 노무현 정부의 '전 국토의 도박장화' 정책에서 비롯했다.

노무현 정부는 '문화관광사업 활성화' 명분으로 상품권이 오락실 경품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해 사실상 '26조 원 시장 규모'의 도박장들을 우후죽순으로 양성했다. 그래서 문화관광부 상품권의 98.5퍼센트가 성인오락실에서 현금 교환용으로 쓰였고, 상품권 업체들은 최근 1년 사이에만 4천억 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뒀다.

노무현은 자신의 조카가 이번 '바다이야기'추문과 관련이 없다고 강변하지만, 왜 노지원이 '바다이야기'관계사인 우전시스텍스의 이사로 재직했는지, 도박기기 판매업체인 지코프라임의 우전시스텍스 인수합병에 그가 과연 아무 구실도 안 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노지원은 '바다이야기'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기 바로 전날(7월 5일) 우전시스텍스에서 퇴직했다. 아마 노무현은 지금처럼 사태가 커지기 전에 노지원을 빼내려 했던 것 같다.

이래저래 노무현의 레임덕과 위기는 가속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