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 식당 노동자들이 2시간 파업을 벌였다. 평범한 아주머니·어머니 같던 분들이 당당한 노동자임을 스스로 선언한 것이다.

파업 때문에 배식은 대부분 대체인력에 의해 이뤄졌다. 조장협의회와 관리감독자협의회는 식당 파업이 "먹는 것을 볼모로 요구안을 쟁취하려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비정규직지회와 식당 노동자들은 식당 앞 홍보전을 통해서 정규직 조합원들에게 식당 파업의 정당성을 알렸다. 이미 8월 24일에도 식당 노동자들이 조립1·2·3 라인을 순회하며 홍보전을 진행했는데, 현장 노동자들은 힘찬 함성을 보내 주거나 주먹을 불끈 쥐어 올리는 행동으로 지지를 표현했다.

식당 파업과 함께 진행된 8월 31일 비정규직지회의 집회에는 약 6백여 명의 주간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참가했고, 정규직 활동가들 50여 명이 연대했다.

정규직 천막 농성장 안 소자보에는 이런 문구가 쓰여 있다. "정규직 노동자의 한끼 식사보다 식당 노동자들의 파업이 더 소중하다!"

맞다. 뜨거운 물에 데어 뼈가 허옇게 드러나고, 무 커터에 손가락이 잘려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던 열악한 처우에 당당히 맞서 싸우는 식당 노동자들의 파업은 정당하다. 또한 정규직의 연대도 당연하다.

아쉽게도 정규직노조화성지부장 정길준은 담화문을 통해 "식사가 파업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며 식당 파업을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정규직노조 지도부가 "그냥 두고 보지 말아야" 할 것은 식당 노동자들에 대한 사측의 비인간적 처우와 탄압이다.

원청과 하청 사측의 교섭 회피와 파업 탄압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더 큰 저항을 부를 것이다. 정규직 노동자들은 이 투쟁에 적극 연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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