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오후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온 6백여 명이 글래스고 도심의 한 장소에 모여 스코틀랜드의 새로운 사회주의 운동 조직 솔리대리티를 출범시켰다.

그 모임을 소집한 사람은 전(前) 스코틀랜드사회당(SSP) 소집자인 토미 셰리든과 그의 동료이자 SSP 소속 스코틀랜드의회 의원인 로즈머리 번이었다.

그 모임에는 옛 SSP 당원들도 많이 참가했을 뿐 아니라 반전 운동을 비롯한 여러 운동의 활동가들도 많이 참가했다.

모임의 연설 주제는 크게 세 가지였다. 새 정당이 노동자들을 위한 운동, 캠페인을 펼치는 운동, 기층의 운동이 돼야 한다는 것이었다.

스코틀랜드 노천광산 광부들의 노조인 T&G 소집자 짐 월스를 비롯해 노동조합원 여러 명이 연설을 했다.

월스는 새 조직에 가입하기를 원하는 광부들과 그 가족들의 가입 신청서 1백 장을 가져 왔다고 말했다.

영국무슬림협회(MAB)의 오사마 사에드는 잉글랜드의 전쟁저지연합과 리스펙트에서 무슬림과 좌파가 함께 활동한 긍정적 경험을 얘기하며 이런 일이 스코틀랜드에서도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 일이 항상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무슬림들은 좌파와 함께 활동한다는 이유로 비난받았고, 좌파는 무슬림과 함께 활동한다는 이유로 비난받았습니다."

그는 시민적 자유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고 있고, 영국 전역에서 무슬림에 대한 인종차별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근거지

그는 "이제 이 나라를 떠나야 한다고 느끼기 시작한 무슬림들이 많습니다" 하고 말했다.

사에드는 친구들이 자신을 순진하다고 말하지만, 자신은 영국을 떠나지 않을 것이며 "남아서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반전 운동 단체의 활동가이자 지방자치 선거에 SSP 후보로 출마한 적도 있는 안젤라 매코믹은 노동당의 위기에 대해 말했다.

그녀는 9월 23일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노동당 전당대회장 밖 시위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그녀는 전에 노동당을 열렬하게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이 이제 신노동당에 쓰라린 배신감을 느끼고 있고 그들은 스코틀랜드의 새 정당에서 근거지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SSP에 아직 남아 있는 사람들이 그 전 날 똑같은 장소에서 개최한 집회에는 3백 명이 참가했다.

솔리대리티 모임에서는 투표를 통해 가칭 "솔리대리티 ― 스코틀랜드의 사회주의 운동"이라는 조직을 공식 출범시키고 오는 11월에 공식적인 창립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 창립대회에서는 모든 회원들이 운동의 우선순위와 새 조직의 구조를 결정할 투표권을 갖게 될 것이다.

전 SSP 스코틀랜드 남부 조직자인 그래미 매키버는 그 동의안을 제출하며 자신이 두 집단을 상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SP 당원이었던 사람들과 SSP 당원이 아니었던 사람들이 그들이다.

전투

그는 SSP에서 정치적 근거지를 찾을 수 없다고 느꼈던 사람들에게 솔리대리티와 함께하며 원하는 바를 얘기해 달라고 호소했다.

토미 셰리든은 모임이 끝날 때쯤 연설했다. 그는 최근 머독의 언론사를 상대로 벌인 전투에서 자신을 지지해 준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그의 연설 앞부분은 모임의 분위기에 비해 약간 침울한 것처럼 느껴졌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 사회주의자들은 결코 우리의 꿈을 이루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마음 속으로 오랫동안 꿈꿔 온 사회를 결코 건설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온갖 장애를 무릅쓰고 그런 세계를 발견하기 위해 우리의 온 힘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는 또 사람들이 이 모임의 규모에서만 영감을 얻을 것이 아니라 국제적 운동, 특히 라틴아메리카의 운동에서도 영감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 정의와 평등의 기치 아래로 끌어당길 수 있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하고 말했다.

글래스고 남부에서 온 데이브 셰리는 이 모임이 매우 긍정적이었으며 스코틀랜드에서 역동적인 운동 조직을 건설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토미 셰리든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더 자세히 말해 주지 않아 약간 실망했다."

전 SSP 당원이자 애버딘 반전 운동 단체 '스톱 더 워'Stop the War)의 의장인 에마 모리슨은 〈소셜리스트 워커〉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모임에서 강한 역동성을 느낄 수 있었다.

"매우 외향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전에 SSP가 바로 이랬어야 했다. 분명히 지금은 초기 단계이고 우리는 11월에 창립대회를 열 것이다.

"나는 새 조직이 매우 광범한 운동이 되기를 바란다. 환경운동가들이나 노동조합원들뿐 아니라 노동당 당원들도 참가하기를 바란다. 새 조직은 개방적이고 광범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앞으로 두 달 동안 새 조직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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