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 대학경영의 선두 주자인 고려대 총장 어윤대가 재출마를 선언하자, 고려대에서 어윤대 재임 반대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어윤대 총장 하의 고려대학교는 평범한 학생들에게 고통 그 자체였다. “등록금이 최소한 1천5백만 원은 돼야 한다”는 어윤대의 말대로 등록금은 해마다 꼬박꼬박 인상됐지만, 교육 환경은 나아지지 않았고 사용처를 알 수 없는 ‘묻지마 적립금’이 1천4백억 원에 이르렀다.

‘세계화, Global KU’라는 기치 아래 시작된 영어 강의 의무화 때문에 국어 공부를 영어로 해야 하는 상식 밖의 일이 벌어지고, 돈이 되는 학문만 지원하는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문과대 교수들이 반발하며 인문학의 위기 선언을 하기도 했다.

특히 학내 진보 운동을 탄압해 7명의 학생을 출교시킨 후 2백 일이 넘도록 대화를 일절 거부하고 있는 어윤대는 더는 총장 자격이 없다.

상황이 이렇기에 이제 막 시작된 어윤대 총장 재임 반대 운동은 학생들뿐 아니라 교수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 이 운동은 시장화되고 있는 고려대학교를 비판하고, 어윤대 재임에 반대하는 학우들의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이는 분명 교수들뿐 아니라 총장 최종 선출권을 갖고 있는 재단에도 큰 압력이 될 것이다.

하지만 총장 선출 투표권이 있는 총학생회가, ‘이 운동에 섣불리 나섰다가 투표권을 박탈당할 우려가 있다’며 이 운동에 함께하지 않는 것은 매우 아쉽다. 학내 진보 세력의 단결과 성장을 위해 투표권에 연연해하지 말고 이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어윤대의 총장 재임에 반대하는 운동은 고려대학교의 진보 운동이 성장하고 출교를 철회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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