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로 노무현 정권의 치부가 폭로된 지 반 년도 채 안 돼, 이번에는 다단계 회사 '제이유'와의 부패의 끈이 세간에 드러났다.

제이유 그룹 회장 주수도는 돈을 주고 끌어들인 사회 유력 인사들을 내세운 '권력 마케팅'으로 회원들의 돈을 4조 5천2백40억 원이나 갈취했다. 그리고 벌어들인 돈 중 1백억 원을 검·경찰과 권력자들을 매수하는 데 '재투자'해 뒤탈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 비서관 이재순의 가족이 제이유로부터 13억 원을 받아 챙겼다. 이미 구속된 동해경찰서장 정승호를 비롯해, 경찰청 치안감 박영진은 최소 5천만 원을, 경찰총장 민오기는 1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중앙지검 차장검사의 매형도 5천8백만 원이나 되는 돈을 받았다고 한다. 부장검사 출신인 모 변호사는 제이유측에 유전 사업을 알선하기가지 했다. 이 밖에도 SBS 사장의 처 등 지금까지 검찰 공식 수사에서 나온 이름들만 열 명이 넘는다.

그러나 부패의 몸통이 아직 다 드러난 것은 아니다. 시중에 나도는 로비 명단에 따르면, 경찰·공정거래위·검찰·법원 인사 60여 명이 포함돼 있다. 국정원 보고서에도 열우당·한나라당·민주당 등 40여 명, 경찰 60여 명, 법조계 10여 명, 언론계 간부급 20여 명이 연루된 것으로 나와 있다.

이런 부패의 고리 덕분에 제이유는 2년 만에 다단계 업계 최고의 매출액을 올릴 수 있었고, 경찰·검찰은 제이유 수사를 차일피일 미룬 듯했다.

전용철·홍덕표·하중근 열사를 살해한 경찰, 국가보안법 철퇴를 휘두르는 사법부, 그리고 청와대 개혁 사기꾼들이 한통속이 돼 피해자가 11만 명에 이르는 대형 다단계 사기극에 동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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