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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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ㆍ연초에 볼 만한 2006년 출시 영화

〈노스 컨츄리〉, 니키 카로 감독

미국 최초의 직장 내 성추행 승소 사건을 다룬 영화. 여성 노동자뿐 아니라 투쟁하는 모든 노동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다.

〈흡연, 감사합니다〉, 제이슨 라이트맨 감독

담배 회사들의 이윤을 위해 ‘담배의 유익함’을 증명하는 ‘기업 문제 해결사’인 주인공을 통해 미국 자본주의 이데올로기의 역겨움을 고발하고 있다.

〈올리버 트위스트〉, 로만 폴란스키 감독

19세기 ‘자유방임’ 자본주의 시대 런던의 모습을 그린 찰스 디킨스의 소설을 새롭게 각색한 영화. 《올리버 트위스트》를 원작으로 여러 영화가 제작됐지만 로만 폴란스키(〈피아니스트〉감독)의 이 영화가 원작이 묘사한 어두운 사회 현실과 비판 정신을 가장 잘 살렸다.

〈엑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

일자리를 얻기 위해 경쟁자를 죽여야 하는 한 실업자의 얘기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가 노동자들을 어떻게 분열시키는지 꼬집은 영화.

〈대통령을 죽여라〉, 닐스 뮬러 감독

1970년대 초반 베트남 전쟁과 경제 불황으로 대중의 불만이 고조되던 미국을 배경으로 ‘평범한 사람이 왜 테러라는 극단적 방법을 택하게 되는가’를 묘사한 영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천국을 향하여〉, 하니 아부 아사드 감독

극장에서뿐 아니라 비디오 시장에서도 완전히 외면당했지만 팔레스타인인들의 분노와 투쟁 의지를 잘 묘사했을 뿐 아니라 반이스라엘 투쟁 방법을 둘러싼 그들의 논쟁까지 진지하게 다룬 정말 훌륭한 영화.

〈박치기〉, 이즈크 가즈유키 감독

1960년대를 배경으로 재일 조선인들이 일본 사회에서 겪는 차별과 고통을 다룬 코미디 영화. 최근 아베 정부가 총련 탄압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오프 사이드〉, 자파르 파나히 감독

여성의 축구 경기장 입장이 금지된 이란에서 몰래 축구 경기장에 들어간 젊은 이란 여성들을 다룬 매우 유쾌하고 재미있는 영화. 부시와 서방 우파 언론들은 이란을 ‘이슬람 파시즘’에 억눌린 사회로 그리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란 사회의 복합적 모습을 보여 준다.

〈콘스탄트 가드너〉,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

서방 제약회사들이 아프리카 민중을 어떻게 이용해서 이윤을 뽑아 내는지 생생하게 보여 주는 영화. 첩보소설의 귀재인 존 르 카레의 원작 소설을 훌륭하게 각색했다.

〈오만과 편견〉, 조 라이트 감독

19세기 영국 부르주아 결혼 문화의 위선을 비꼰 제인 오스틴의 원작 소설이 갖고 있던 날카로움을 다소 잃긴 했지만 여전히 볼 만한 시대극.

〈로드 오브 워〉, 앤드류 니콜 감독

한 무기 상인의 족적을 통해 제국주의 체제의 야만성을 고발한다. “세계 최대 무기 상인은 미국 대통령”이라는 명대사도 나온다.

〈국경의 남쪽〉, 안판석 감독

탈북자의 고통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듬은 영화.

〈시리아나〉, 스티븐 개건 감독

미국 제국주의와 중동 석유의 관계를 다룬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 리안 감독

두 동성애자 카우보이의 20년 사랑을 통해 동성애 억압을 고발한 영화.

〈홀리데이〉, 양윤호 감독

1980년대 말 지강헌 탈옥 사건을 바탕으로 유전무죄 무전유죄(有錢無罪 無錢有罪)의 현실을 고발한 영화.

〈브이 포 벤데타〉, 제임스 맥티크 감독, 〈세레니티〉, 조스 웨돈 감독

혁명을 소재로 한 액션 영화를 보고 싶다면 이 두 영화를 추천한다.

〈용서받지 못한 자〉, 윤종빈 감독

군대 위계질서의 폭력성을 신선한 시각으로 다룬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