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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다함께’ 협의회 ― 반전 운동 평가와 과제:
“제국주의는 타격을 입었지만 파괴되지는 않았다”

김광일 동지는 "이라크와 중동이 여전히 국제 정치의 핵심일 것"이라는 말로 발제를 시작했다.

"부시는 모종의 철군이냐 군사적 공세의 강화냐 하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쪽을 선택하든 심각한 딜레마에 시달릴 것입니다. '철군'은 '제2의 베트남 신드롬'을 부를 것입니다. 반면, 군사적 해결책은 성공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나아가 우리는 제국주의 동맹의 확전 가능성에 주목해야 합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상처받은 야수'가 더 사나운 법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반전 여론은 여전히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2006년에 파병반대국민행동은 다양한 좌파들이 협력적으로 활동하는 데 중요한 구실을 했습니다.

"올해에도 상황에 따라, 특히 이란 공격 등의 사건이 일어날 경우 반전 운동이 다시 부상할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활동이 중요합니다. 이 점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일부 지역에서 기층 반전 공동전선 활동이 상당히 안정된 것은 매우 좋은 일입니다. 대학의 반전 공동전선 활동도 이러한 굳건함과 뚝심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또, 우리는 반전 운동을 반신자유주의 운동과 적절히 결합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3월에 있을 개전 4주년 시위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연말 대선에서 반전과 파병 문제는 중요한 쟁점이 될 것입니다. 또, 3월 말로 예정된 카이로 국제반전회의 참가는 반전 운동의 시야를 넓히고 국제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발제에 이은 청중 토론에서 대의원과 참관인들은 지난 한 해 반전 운동 활동에서 배운 경험과 교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성동·광진 반전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현정 대의원은 반전 공동전선의 운영과 활동에서 개방적 태도를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노동당 지역위 활동 경험을 소개하며 반전 운동 강화가 한미FTA 반대 운동 같은 신자유주의 반대 운동의 강화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용욱 〈맞불〉기자는 이라크 전쟁과 점령, 레바논 저항운동의 승리에서 비롯한 중동 지역 급진화의 사례로 이집트를 소개했다.

"최근 이집트에서 3만 명의 노동자들이 국영 방직 공장의 사유화에 반대해 2주 동안 공장점거 파업을 벌였고 결국 승리했습니다. 이것은 20년 만의 대규모 투쟁이자 승리였습니다.

"이러한 급진화 에너지를 흡수하기 위해, 그리고 이집트 정부의 탄압에 맞서 이집트의 운동을 방어하고 고무하기 위해 카이로 국제반전회의에 많은 사람이 참가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