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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대학생과 노동자들이 신자유주의 교육 개혁에 반대하다

그리스 대학생들이 그리스 전역의 2백40여 개 대학을 점거했다. 이 투쟁은 신민주주의당의 우파 정부를 좌초시킬 수 있다. 대학생들은 유료 사립대학 체제를 도입하려는 시도에 맞서 저항하고 있다.

의회가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발표하자 대학생들 수만 명이 의사당을 밤 9시까지 포위했다. 그리스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시위가 있었다.

교사노조와 대학강사노조도 24시간 파업을 벌였고, 공무원 노동자, 보건의료 노동자, 지방정부 노동자들도 4시간 부분 파업을 벌였다.

우파 정부는 그리스의 중도좌파 정당인 범그리스사회주의운동당(이하 사회당)의 지지를 예상하고 대학 개혁안을 내놓았다. 두 정당 모두 교육 제도의 신자유주의적 ‘개혁’을 추구한다.

그러나 대규모 저항 때문에 사회당의 일부 의원들이 이 개혁에 반대하고 나섰다. 사회당은 심각하게 분열했다.

대학생들이 점거한 강의실에서는 치열한 정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논쟁의 주제는 당면한 교육 제도 공격 문제를 넘어서 우파 정부의 의제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

대학생들이 우파 정부의 계획을 좌절시킨다면 정부의 다른 사유화 정책들도 위협받을 것이고 새로운 선거가 치러질 수도 있다.

노동계급에게도 고등교육의 미래를 둘러싼 투쟁은 매우 중요하다. 여기서 승리하면 그리스 사회의 신자유주의적 개편을 지지하는 세력들의 큰 패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