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광범한 대안 정당이 탄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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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는 1998∼99년에 수하르토 독재 정부를 몰아낸 거대한 대중 운동이 분출했지만, 이후 등장한 신생 운동 조직들은 심각하게 파편화했다.
그러나 최근 4백여 명이 참가한 창당 총회에서 결성된 민족해방단결당
파페르나스는 아직 당 강령을 완성하지 못했고, 강령을 둘러싼 다양한 논쟁이 여전히 진행중이다. 그러나 단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민주혁명당 지도부의 강력한 의지 덕분에 창당할 수 있었다.
이들은 “석유와 가스 산업의 국유화, 외채 상환 중단, 무상의료·무상교육” 등 일부 핵심 요구에는 합의했다.
파페르나스는 현재 1백여 개 지방에 지회가 있다. 군소정당에 불리한 인도네시아 선거법에 따르면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인도네시아 3분의 2 이상의 지역에 2백50개 이상의 지회가 있어야 한다.
우익 단체 ‘반공산주의 전선’이 파페르나스의 총회 개최를 물리적으로 위협했다. 그러나 오히려 이런 소동 덕분에 파페르나스는 전국적 초점이 될 수 있었고 당에 가입하고 싶다는 지역 활동가들이 계속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