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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정규직ㆍ비정규직 연대투쟁

지금 기아차 화성공장에서는 사측의 탄압에 맞선 원·하청 노동자 공동 투쟁이 한창이다.

현대·기아 자본은 성과급 50퍼센트를 삭감했을 뿐 아니라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야비하게 탄압했다. 정규직 선봉대장 이재선 동지와 2중대장 채종석 동지를 고소·고발하고 임금을 가압류했다. 또한, 비정규직 노동자 2명을 고령이라는 이유로 해고했다. 새로 바뀐 하청업체들은 원청 자본의 지시를 따라 노동자들의 노사 협의 요청을 ‘모르쇠’하고 있다.

반격에 나선 원·하청 노동자들은 1월 31일 본관 앞에서 4백여 명이 모여 대추리 사건으로 구속돼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홍진성·김문영 석방’ ‘손배가압류 철회’ ‘비정규직 해고·탄압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힘차게 열었다. 이날 신임 19대 집행부 동지들이 많이 참가해 현장과 함께 하겠다는 결의를 밝혀 참가자 전원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지난 가을 구속됐던 김영성 비정규직 지회장이 보석으로 석방 됐다는 소식에 참가자들은 크게 환호했다.

집회가 끝나고 민주노총 경기본부의 지침을 따라 파업을 단행한 비정규직 지회 조합원들은 4시간 동안 3공장 전체 라인을 세웠다.

당황한 기아 자본과 하청 업체 사장들은 2월 1일 협상에 나서겠다며 한발 물러섰고 비정규직 2명의 해고를 철회했다.

기아차 활동가들은 공동투쟁의 모범을 계속 이어가서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단결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진리를 전국의 노동자들에게 보여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