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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2.24 반전 시위:
10만 명이 이라크 파병 영국군 완전 철수를 외치다

지난 2월 24일 10만 명의 반전 시위대가 런던 중심가를 가득 메웠다. 그들은 이라크 파병 영국군의 완전 철수, 영국의 핵무기 체계 재편 반대, 이란 공격 반대를 외쳤다.

‘전쟁저지연합’, ‘반핵군축운동’(CND), ‘영국 무슬림 이니셔티브’가 공동 주최한 이날 시위는 반전 운동의 깊이·폭·활력을 다시 한 번 보여 줬다. 수많은 학생·노조원·무슬림·기독교인·활동가들이 이 시위에 참가했다.

전쟁저지연합의 위원장 린지 저먼은 이렇게 연설했다. “토니 블레어는 우리를 속여서 전쟁에 끌어들였습니다. 그는 이라크인 65만 5천 명의 죽음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번 주에 블레어는 이라크에서 영국군 1천5백 명을 철수시킬 것이라고 발표해야 했습니다. 우리의 운동이 블레어가 그런 발표를 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우리는 전쟁에 중독된 정부에 신물이 납니다. 이 전쟁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시작해 이라크·소말리아·레바논으로 확대됐습니다. 이제 그들은 이란을 공격하려 합니다.

“만일 그들이 이런 짓을 한다면, 오늘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이 거리로 나올 것입니다. 이 전쟁들이 모두 끝날 때까지 우리는 시위와 파업을 벌이며 행동을 조직할 것입니다.”

리스펙트 의원 조지 갤러웨이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토니 블레어는 더는 죄악을 저지르지 말고 지금 당장 물러나야 합니다.

“토니 블레어에게 경고합니다. 그가 이란과 전쟁을 벌인다면, 영국에서는 소요가 일어날 것입니다.”

전쟁저지연합 의장 앤드루 머레이는 반전 운동이 이라크 점령과 이란 공격 위협에 맞서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3월 20일 런던 도심에서 열릴 ‘전쟁저지연합 민중의회’에 참가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