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 <빵과 장미>(감독 : 켄 로치, 주연 : 아드리안 브로디):
진정한 삶의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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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로치 감독의
주인공 마야는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밀입국한 이주 노동자다. 이주 노동자들은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 자신들에게 굴욕감을 주는 일에서 즐거움을 찾는 관리자, 해고와 국외 추방 위협에 시달린다. 그러나 마야와 동료들이 J4J의 조직자 샘
켄 로치의 스타일대로 아드리안 브로디는 이 영화를 찍기 위해 여러 집회와 행진에 참여했고 노조 활동가들과 함께 지냈다. 실제로 J4J는 영화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미국 노동자들에게 승리를 안겨 준 실제 조직 방법들에 근거하고 있어 현실감 있다. 빌딩 청소 노동자들은 파티장에 침입해 사장들에게 ‘악덕사장 트로피'를 건네 준다. 활동가들은 사장들의 점심 식사를 방해하고 그들에게 공개적인 망신을 준다. 이 장면들은 통쾌하다. 그리고 행진과 시위는 시내 중심가의 빌딩 로비를 점거할 때 최고조에 이른다.
〈빵과 장미〉의 모델이 된 파업들
정건
비벌리힐스 서편, 작은 동산 위 마천루가 센추리시티다. 번쩍이는 대리석과 마호가니 가구들, 화려한 정장들 …. 영화 스타들이 그들의 에이전트와 함께 잡담하고 시간당 1천 달러짜리 변호사들과 소송을 꾸미는 미국 연예 산업의 일번지다. 바로 이 곳에서 12년 전 6월 이주 노동자 출신―대부분 맥시코와 엘살바도르―의 빌딩 청소부들이 파업, 행진, 농성, 연대를 통해 값진 승리를 쟁취했다. 1990년 6월 15일
로렌스의 직물 산업 사장들은 주로 여성과 어린이 들을 고용했다. 사장들은 노동자들이 형편없는 보수를 받고도 저항하지 않을 거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노동자들의 단결을 막기 위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이민자들을 고용했다. 그러나 사장들의 계산은 틀렸다. 1912년 1월 2만 명의 노동자들이 30센트 임금 삭감에 맞서 파업했다. 노동자들은 작업장을 봉쇄했고 이 전술은 아주 효과적이었다. 수천 명의 파업 노동자들이 참가한 대중 집회에서 파업에 대한 질문과 결정이 이뤄졌다. 다른 언어를 쓰는 집단마다 대표자를 선출해 파업위원회를 구성했고 여성들도 선출됐다.
파업위원회는 6개의 물자 배급소와 11개의 급식소를 운영했다. 그리고 학교가 파업 노동자들의 자식들에게 부모들이 반미적 파업을 한다고 가르치자 세계산업노동자연맹
제임스 오펜하이머가 이 노동자들의 배너에 적힌 구호에서 제목을 따와 파업 노동자들을 위한 “빵과 장미”라는 노래를 지었다.
고된 노동의 정신이 작은 예술과 사랑과 아름다움을 알았다. 그래, 우리는 빵을 위해 싸운다. 그러나 장미를 위해서도 싸운다. 우리가 행진하고 행진할 때 더 위대한 날들이 오리라.
여성의 봉기는 인류의 봉기를 의미한다. 이제 노예도 게으름뱅이도 한 명의 안락을 위한 열 명도 없다. 그러나 삶의 영광을 누리며 : 빵과 장미, 빵과 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