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0일 고려대에서는, 고려대 사범대학생회, 교육개혁시민연대, 범국민교육연대 등 교육단체들이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고려대 2008학년도 대입전형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고려대 2008년 대입전형은 한마디로 '특목고 우대 정책'이다. 모집 인원의 50퍼센트를 뽑는 '우선 선발제'를 도입한 것은 특목고 학생들을 통째로 넘겨받겠다는 특목고 전용 전형이나 다름없다.

고득점의 토플 성적만으로 입학 가능한 전형과 SAT성적 반영 전형은 대다수 평범한 학생들은 꿈도 꿔보지 못하는 먼 나라 얘기일 뿐이다.

기자회견에 참가자들은 "공교육 파괴하는 고려대 당국 규탄한다", "내신도 수능시험도, 살인적인 입시경쟁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학교 당국에 항의했다.

기자회견에서 김종희 고려대 사범대 부학생 회장은 "고려대 당국은 등록금을 4년간 25퍼센트나 인상하고 신자유주의 대학 경영에 앞장서왔고 이에 항의한 학생들을 출교시켰다"며 고려대의 행태를 폭로했다.

참가자들의 항의에 대해 고려대 박유성 입학처장은 "수능 중심 전형 비율의 강화가 공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된다"는 황당한 답변만을 늘어놓았다.

주요 사립대학들은 2008년 대입전형 계획에서 입시경쟁을 더욱 심화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의 '50퍼센트 우선 선발제'에 이어 경희대도 수능 100퍼센트 우선 선발제 도입을 발표했다.

대학 서열화를 공고히 하며 입시경쟁을 부추기는 모든 시도를 막아야 한다. 입시경쟁의 심화로 인해 그것을 직접 경험하고 있는 청소년들 뿐 아니라, 교실에서 경쟁을 강요해야 하는 교사들, 그리고 엄청난 사교육비를 감당해야 하는 노동자들에게도 피해가 돌아갈 것이다. 누구나 평등하게 누릴 수 있는 교육을 위해 싸워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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