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GM대우 부평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투쟁 3개월여 만에 고용보장과 해고자 복직을 따내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하청업체인 스피드 파워월드에서 폭행·해고당했던 노동자가 복직됐고, 체불임금 지급과 고소고발·가압류 철회도 쟁취했다.

이 승리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끈질긴 투쟁과 정규직 활동가들의 연대에 힘입은 것이다.

지난 1월 22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외주화 반대 투쟁을 하던 한 노동자가 구타당하고 해고되자 2주 동안 잔업을 거부했고, 생산라인을 전면 중단했다.

대우차 정규직 노조 지도부의 소극적 태도와 달리 일부 정규직 투사들도 리플릿 배포와 스티커 부착 등 연대에 적극적이었다. 이런 연대는 시간이 갈수록 여러 현장조직들로 확산됐다.

전환점

3월 22일 비정규직 활동가들과 금속노조 비정규특위가 공장 앞에서 연 ‘GM대우 부평공장 폭력 규탄 및 해고자 복직 결의대회’가 전환점이 됐다. 2백여 명이 참가한 이 집회에는 기륭전자, 현대차 아산·전주공장 비정규직, 기아차 비정규직,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자 등이 참가했다. 대우자판, 도시철도, 민주노동당 인천시당 등도 힘을 보탰다.

3월 29일 연대 투쟁에 고무된 비정규직·정규직 활동가들이 처음으로 공장 안에서 집회를 열었다. 해고와 불이익이 두려워 이제껏 숨죽이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참여가 늘고, 정규직 활동가들의 연대가 확산되자 사측은 결국 양보했다.

권순만 GM대우 창원공장 비정규지회장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외부 연대를 만들고, 공장 안 정규직 노동자들의 연대를 이끌어 내서 승리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악법 통과로 곳곳에서 비정규직 해고가 벌어지는 지금, GM대우 부평공장의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정규직 활동가들이 어떻게 싸워야 할지를 보여 준 것이다.

권순만 지회장은 “외주화 시도가 비정규직의 심각한 고용불안을 야기하는데, 이는 정규직 구조조정의 수순이기도 하다”며 “비정규직만 싸워서 될 일이 아니고, 정규직이 함께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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