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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정치국원 리마 파크리 인터뷰:
“중동 저항 세력과 국제 반전 운동은 서로 단결해야 합니다”

2006년 여름 헤즈볼라의 승리는 중동의 저항세력과 국제 반전 운동에 매우 고무적인 소식이었습니다. 헤즈볼라 투쟁의 역사를 소개해 주시고, 최근 레바논 상황을 말씀해 주십시오.

1982년에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침략했습니다. 이스라엘 군대는 베이루트까지 점령했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점령에 맞서는 저항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우리의 싸움은 아주 힘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약했고 이스라엘 무기와 맞설 수 있는 무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뒤 우리의 힘은 점점 더 강해졌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2000년 5월에 레바논에서 쫓겨났습니다. 이스라엘은 저항세력의 힘 때문에 레바논을 자기 마음대로 공격할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이스라엘은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과 손을 잡고 저항세력을 제거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지난해 여름에 헤즈볼라를 맹렬히 공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맞서 강력하게 반격했고, 그들에게 또 한 번의 교훈을 안겨줬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레바논을 공격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우리를 계속 내버려두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레바논의 저항세력은 더 강해지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저항세력일 뿐 아니라 빈민들에게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광범한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침략 후 재건 과정을 주도하고도 있는데요, 어떤 일들을 하고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런 일을 하는 데 큰 자부심이 있습니다. 많은 레바논인들은 가난합니다. 그러나 레바논 정부는 그들에게 가장 기초적인 공공 서비스도 제공하지 못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많은 마을에는 최근까지도 전기가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기껏해야 하루 6시간 정도였습니다. 정부는 식수도 제대로 공급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헤즈볼라는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많은 학교와 병원을 건설하고 [상호부조] 조합을 결성했습니다.

이번 카이로회의에서는 국제 반전 운동과 중동 저항세력 간 연대를 건설하는 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됐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말씀해 주십시오.

저는 저항세력과 국제적 운동이 서로 단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단결한다면 전쟁을 중단시키고 부시 정부의 호전적 의도를 꺾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