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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호 이주노동자 기사를 읽고

메이데이를 며칠 앞두고 정부는 5년 이상 체류 이주노동자에게 영주권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이주노동자들 중 일부는 큰 기대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늘 그랬듯 정부가 발표한 내용은 통장잔고 3천만 원 이상, 월수입 1백50만 원 이상이어야 한다는 등 어처구니없는 기만 정책이다.

이 때문에 이주노조는 메이데이 집회와 전야제 등에서 리플릿과 발언을 통해 정부 정책의 기만을 폭로하는 활동에 주력했다. 그런 점에서, 메이데이에 발행된 〈맞불〉기사에서도 이 정책이 완전히 속빈 강정일 뿐이지만 그나마 끈질긴 투쟁의 성과라는 사실과 기만에 속지 말고 투쟁해야 한다는 것 등을 강조하는 내용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