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일 기아차 화성공장 비정규직 지회는 사측의 25명 정리해고와 분사 계획에 맞서 주야 파업 투쟁을 힘차게 전개했다. 이날 파업으로 사측은 수천 대의 생산 손해를 보았다. 파업으로 1공장과 3공장의 라인이 중단됐고, 기아 사측은 공장장 담화문을 통해 ‘불법파업 엄단’ 운운하며 여전히 협박만 하고 있다.

지회와 맺은 단체협약 파기를 배후 조종하고 고용안정합의서도 휴지조각으로 만든 기아 사측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비정규직 지회의 파업을 비난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다.

비정규직 지회 탄압뿐 아니라 정규직 탄압도 계속되고 있다. 기아 사측은 차가 팔리지 않는다는 핑계를 대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잔업을 일방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기아 노동자들은 비정규직 지회 탄압이 곧 정규직 노동자 탄압의 예고편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즉각적인 연대 투쟁을 벌여야 한다.

안타깝게도 정규직 노조 지도부는 ‘1단사 1조직’ 편제라는 조직 형식 논의에 치중하느라 비정규직 지회와 연대 투쟁 건설을 소홀히 하고 있다. 물론 산별 정신에 입각해 한 작업장의 비정규직과 정규직 노조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형식만 통일한다고 모든 것이 저절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지금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연대를 위해 정규직 노조 지도부가 앞장서서 싸우는 것이다. 이러한 싸움 속에서 실질적인 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다.

이날 파업 과정에서 기아차 ‘현장공동투쟁’ 소속 정규직 활동가 30여 명은 사측의 침탈과 대체인력 투입에 대비하며 비정규직 파업에 연대했다.

기아차 활동가들은 계속 이어질 비정규직 파업에서 공동 투쟁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이 투쟁은 6월 금속노조 파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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