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6월 4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현재 전국 7개 지부 1천7백 명의 노동자들이 파업 투쟁중이다.

박종모 건설노조 교육선전국장은 “비조합원도 파업에 동조하고 있어 실제 작업을 멈추는 타워크레인은 60퍼센트를 웃돌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흔히 타워크레인 한 대가 멈추면 같이 일하는 노동자 2백 명이 함께 손을 놓을 수밖에 없어 파업이 지속될수록 파괴력은 커질 것이다.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의 처지는 이렇게 요약된다.

“10명 중 9명 비정규 임대계약직 신분, 1년에 서너 달은 실업자 신세, 13.3일에 한 번꼴로 재해 발생.”

따라서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의 요구 역시 노동권과 안전권에 관한, 매우 소박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현재 주56시간 근무를 주44시간(하루 8시간 근무)으로 단축하라는 것이다.

수십 미터에 달하는 타워크레인을 안전장치도 없이 날마다 수직 사다리로 오르내리는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은 “0.3평 정도의 조종실에서 하루 10시간 이상 중노동으로 각종 직업병을 앓고 있다.” 지난 5년 간 타워크레인 사고로 무려 1백50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노동자들은 타워크레인을 건설기계로 등록해 각종 안전 규정을 적용할 것과 타워크레인을 안전한 방식으로 고정해 강풍에 쓰러지지 않게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의 투쟁이 승리한다면 7월부터 시행되는 비정규 악법과 한미FTA에 맞서는 투쟁을 고무할 것이다.

“민중의 삶을 재앙에서 구하는 6월 대투쟁”을 선포한 민주노총 지도부는 그 시작을 타워크레인 파업에 대한 전폭적 지지·지원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