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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반대 금속노조 파업:
금속 노동자들의 힘을 보여 주자

한미FTA 신봉자인 노무현과 보수 언론들이 한패가 돼 입에 게거품을 물고 금속노조 파업을 마녀사냥하고 있다. 심지어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하기도 한다. 언론의 보도만 보면 한미FTA 저지를 위한 파업이 시민사회와 현장 조합원들의 강력한 반발을 사는 것처럼 보인다.

악선동

“한미FTA의 최대 수혜자인 자동차 노조가 파업하는 것은 자해를 하는 것”, “조합원들 대다수가 반대하는 정치파업이라 찬반투표를 하지 않는 것”, “파업이 실행되지 않아 금속노조가 와해될 소지가 있는 듯” 등 온갖 악선동을 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민주노총 이석행 지도부가 파업 투쟁을 확대·고무하기보다는 “총파업이 아니라 총력투쟁”이라고 회피성 해명을 한 것은 유감스럽다.

기아차·현대차 노동자들은 지난해 11월 민주노총의 한미FTA 저지 파업 찬반투표에서 파업을 압도적으로 가결시킨 바 있다. 그때도 노무현과 보수 언론은 한패가 돼 불법파업이라고 비난했다. 파업 찬반투표를 하든 말든 모든 파업은 불법인 것이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기아차에서는 조합원 교육을 통해 한미FTA의 문제점을 토론해 왔다. 많은 조합원들이 임금 파업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이번 파업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기아차노조 화성 지도부와 대의원·활동가들은 한미FTA 저지와 임투 승리를 위해 날마다 3백~4백 명씩 출근 투쟁을 하고 있고 중식 식당 선동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정태인 전 청와대 비서관 초청 대규모 토론회도 개최할 것이다. 노무현과 보수 언론, 기업주들은 6월 파업을 파탄내고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환상에 사로잡혀 있는 듯하다. 그러나 저들의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현대차·기아차 그리고 금속노조의 많은 조합원들이 한미FTA 반대 정치파업을 자신들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속노조 죽이기’에 나선 저들의 비난과 왜곡이 심하면 심할수록 더욱 강력한 파업을 건설해 금속 노동자들의 힘을 똑똑히 보여 줘야 한다.

금속노조 파업을 지지하는 각계의 목소리

“그들[보수 언론]이 금속노조의 정치파업에 대해 한꺼번에 아우성치고 있다는 것은 역으로 금속노조의 이번 파업의 긍정적 의미를 말해주는 것”

“함께 싸우지 않으면 노동귀족 되는 거야.”

전태일 열사 어머니

“체결·비준에 반대하는 노동자들의 싸움은 너무나 정당한 것이다. … 금속 노동자 동지들의 마음이나 내 마음이나 똑같다고 생각한다.”

“파업을 결의한 금속노조 대의원들과 조합원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파업 지지를 천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