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바그다드 북동쪽의 수니파 도시 바쿠바를 봉쇄한 채 30만 명의 이라크인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
이라크 정부군의 지원을 받는 1만 명이 넘는 미군이 “알 카에다 단체들”을 색출한다며 바쿠바를 포위했다.
이번 공세는 2004년 11월 팔루자 공격 이후 미군이 벌인 최대 규모의 공격이고 조지 부시의 병력 “증파” 계획의 일부이다. 이것은 점령을 패배에서 건져내려는 필사적 도박이다.
그러나 미군 사령관들은 이라크군이 일단 도시[에서 저항세력]을 소탕해도 통제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시인했다.
한 미군 사령관은 이 작전을 “시체 자루”로 묘사했다.
미군은 모든 탈출로를 차단한 채 민간인 거주지를 거듭 폭격해 놓고는 저항세력을 사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고위 사령관들은 저항세력의 “80퍼센트”가 이미 공격 전에 달아났다고 시인했다.
얼마나 많은 민간인이 죽었는지는 알 수 없다. 지역의 구호 활동가들은 미군이 구급차의 부상자 수송을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마을에서는 미군이 마을 경비대를 학살한 뒤 그 경비대가 알 카에다 지지자들인 양 암시하며 범죄를 은폐하려 했다.
미군이 바쿠바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략은 “소탕·장악·건설”이라고 불린다. 미군이 어딘가에 쳐들어가서 폐허로 만든 뒤 그곳을 재건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국제위기그룹’(ICG)이 발표한 바스라 사례 보고서를 보면, 이 전략은 참담하게 실패했다. 
ICG는 2006년에 영국군이 “저항세력을 소탕한 뒤 치안 관할권을 [이라크 보안군에] 넘겨주려 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영국군에 대한 끊임없는 공격은 사실상 그들을 거리에서 갈수록 고립된 기지 안으로 몰아넣었다.”
ICG는 이렇게 결론 내렸다. “바스라의 주민과 민병대원들은 이것을 [영국군의] 질서 있는 퇴각이 아닌 치욕적 패배로 간주한다.”
이 글은 영국의 혁명적 반자본주의 주간지 <소셜리스트 워커> 2057호(6월 30일자)에 실린 글을 번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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