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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코아ㆍ이랜드 점거 파업:
단호한 투쟁에 대한 강력한 연대가 필요하다

이랜드 그룹에서 전국 매출 1위이며 주말에는 하루 매출이 10억 원이라는 상암점 점거 파업에 박성수는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것이다.
정규직·비정규직의 아름다운 단결 투쟁을 ‘집단이기주의’라고 비난할 수 없는 것도 박성수의 어려움이다. 그래서 직무급제로 분열을 노렸지만 직무급제가 ‘가짜 정규직’이고 고용·임금 차별이 여전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제 박성수는 이랜드와 뉴코아를 분열시키려 시도할 것이다. 한 쪽을 먼저 타결짓고 나머지 한 쪽을 고립시킨 다음 무너뜨리려 할 것이다. 따라서 지금 뉴코아, 이랜드의 모든 노동자들이 흔들림없이 공동 투쟁하고 공동 타결한다는 자세를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점거 대오가 흐트러지지 않고 연대가 강력하기만 하다면 경찰력 투입도 쉽지 않을 것이다.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은 “16개 산별노조가 뉴코아·이랜드 투쟁을 총력 지원하기로 결의했고, 민주노총이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약속은 반드시 행동으로 지켜져야 한다. 7월 8일에 조합원들을 동원해 이랜드 주요 매장 점거를 돕겠다는 민주노총 지도부의 약속은 꼭 실행돼야 한다. 그 전에도 지지 방문과 연대 집회는 계속돼야 한다.
서비스연맹 지도부도 적극적인 연대와 불매운동 등을 약속했다. 불매운동은 필요하지만 그것이 연대 집회·파업 건설보다 우선이 돼선 안 된다. 기업주들의 돈줄을 막아버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조직된 노동자들의 집단 행동이기 때문이다. 미조직된 대중인 소비자들을 상대로 한 불매운동 호소는 이보다 그 효과가 떨어지고 훨씬 더 오래 걸리기 마련이다.
비정규직 악법을 무력화하고 대량해고 물결을 저지하기 위해 뉴코아·이랜드 파업에 대한 강력한 연대가 필요하다.

이렇게 합시다

파업 지지 행동을 조직하자 점거 파업 노동자들의 자신감을 고취하기 위한 지지가 필요하다. 파업중인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은 6월 30일 상암점 점거 농성장에 방문해 연대의 정을 나눴다. 이런 연대가 확산돼야 한다. 금속노조, 보건의료노조, 공공연맹 같은 대형 노조들부터 즉시 지지 성명을 내고, 지지 방문을 조직해야 한다.

〈한겨레〉 생활 광고에 파업 지지 광고를 실을 수도 있다.

노조 홈페이지(http://www. elandtu.or.kr/) 게시판에 지지와 연대의 글을 올릴 수도 있다.

자신이 속한 노동조합과 학생회, 단체 등에서 이런 내용들을 호소하자.

경찰과 용역깡패의 침탈에 맞서 대열 사수에 참여하자

경찰과 용역깡패의 침탈 시도에 맞서 노동조합원과 민주노동당 당원, 사회단체 회원들이 하루씩이라도 파업 대열 사수에 참여해야 한다.

파업 지지 기금을 모금하자

지금 파업 노동자들은 기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임금의 여성 노동자들이 김밥과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노총과 서비스연맹은 물론, 여력이 있는 노동조합과 사회단체들의 파업 지지 모금이 절실하다.(계좌번호: 신한은행 212-11-013939 박윤관)

7월 8일, 민주노총의 지원 투쟁에 동참하자

7월 8일 민주노총은 홈에버 상암점만이 아니라 각 지역 매장으로 점거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각 지역의 노동자, 학생, 시민단체 회원들은 해당 지역의 투쟁에 적극 결합해야 한다.

이랜드 불매운동에 동참하자

노동자들을 천대하고 탄압하는 이랜드 회장 박성수에 항의하는 뜻으로 이랜드, 뉴코아, 홈에버, 2001아울렛 불매운동에 동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