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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지지 먼저 밝혔다면 더 좋았을 것

지난 호 신문에서 최영준 동지의 편지를 읽었다. 그가 8월 11일 민주노총 5차 총력투쟁이 벌어진 뉴코아 강남점 집회에서 민주노총의 강력한 연대를 호소한 것은 옳았다고 생각한다.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의 투지를 고무한 것도 옳았다. 나도 그 자리에 있었는데 최영준 동지의 주장은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그러나 강남점 집회가 민주노총이 주최한 집회이고 민주노총의 호소에 응해 여성연맹 조합원 등 1천여 명이 모인 점, 이석행 위원장이 ‘1천 명 선봉대’ 출범·8월 18일 전국노동자대회·8월 21일 임시대의원대회 등 일련의 투쟁 계획을 발표한 점을 십분 고려해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

즉 먼저 민주노총 지도부의 이러한 계획에 진심 어린 지지를 보내며, 모든 사람들이 민주노총의 계획을 지지하고 적극 참여할 것을 호소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이런 지지 표현 없이 뉴코아·이랜드 조합원들을 향해 민주노총 지도부에게 연대 파업을 요구하라고 주장한 것은 자칫 지도부와 조합원들을 대립시킨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었을 것이다.

민주노총 투쟁 계획에 대한 지지가 바탕이 됐다면 연대 파업의 필요성에 대한 최영준 동지의 강조는 나무랄 데가 없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