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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한국 기업의 부끄러운 노동 탄압

인도네시아·필리핀 등의 활동가 5명이 해외 진출 한국 기업의 노동 탄압 실상을 고발하기 위해 최근 방한했다.

이들이 고발한 해외 진출 한국 자본가들의 행태는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속담을 떠올리게 했다.

필리핀 수출자유지역 카비테에 진출한 한국 기업 청원패션과 필스전은 노동자들이 힘겨운 투쟁 끝에 건설한 노동조합을 파괴하려 했다. 심지어 청원패션은 M16 소총으로 무장한 깡패를 동원해 노동자들에게 살해 위협을 가했고, 필스전은 용역깡패를 시켜 여성 노동자 2명을 납치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한국에서 론스타가 했던 것처럼 ‘먹고 튀는’ 한국 기업들 때문에 노동자들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었다.

한국 정부는 이런 만행을 지원하는데 여념이 없다. 주필리핀 한국 대사는 아예 “나는 필리핀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국인 자본가를 보호하기 위해서 일한다”고 노골적으로 말했다. 인도네시아 노총 활동가인 수하르토는 “국제적 연대만이 국제적 착취를 막을 수 있다”며 연대를 호소했다.

이 활동가들은 9월 3일 필리핀 투자 한국기업인 (주)일경 본사 앞에서 ‘한·필리핀 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과 기륭전자 노동자들이 참가해 국제적 연대의 모범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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