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윤 열사의 유서가 남겨져 있지 않다는 사실이 승주 동지의 답장을 보고서야 번득 생각이 났습니다. 친절하고 따뜻한 답장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오늘처럼 빗소리가 가깝게 들리는 날은, 온 가족의 조직적인 거짓말 전술로
우리 지부 소속 조합원으로 현대자동차 차체 부품 1차 밴드인 일지테크라는 회사의 생산품을 운송하던 28명의 동지들이 몽땅 부당해고된 지 만 1년이 됐습니다. 28명 중에 9명이나 구속됐습니다. 민주공화국에 살면서 자신이 왜 구속되는지도 모른 채 감옥살이를 해야 하는 게 지금의 한국 사회입니다.
비록 그 회사 짐을 싣지는 못하지만 언젠가는 맞이할 그 날을 위해 동지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동지들이 무척 그리운 밤입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십시오. “단결 투쟁!”
대구구치소 한 평 독거에서
이오식 드림
여러 개의 기관지를 받아보고 있는데, 가장 재미있고 유익한 기관지라고 생각합니다. 팻말만 잘 만드는 단체인줄 알았는데 이번에 확 깼습니다. 왜 집회 현장에 ‘다함께’ 팻말이 눈에 띄잖아요. 벤치마킹 많이 했죠.
이랜드일반노동조합 위원장 김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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