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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버마 민주화 시위 희생자 추모와 민주화를 지지하는 촛불 집회

버마 군부 정권이 19년 전 자행한 추악한 범죄를 다시 저지르고 있다. 1988년 민주화를 요구하는 버마 민중 3천여 명을 죽인 이들이 다시 거리에 나선 민중을 향해 발포 명령을 내린 것이다. 13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수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을 당했다.

버마 정부의 잔혹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버마 민중의 시위는 계속되고 있다. 이런 버마 정부의 잔혹함에 분노하고 버마 민중의 용기에 감동받은 전세계 평범한 사람들이 연대 행동에 나서고 있다. 필리핀 마닐라, 호주 캔버라, 말레이시아, 영국의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전세계 곳곳의 민중이 버마 정부를 규탄하고 버마 민중의 민주화 요구를 지지하는 연대 행동을 벌였다.

한국에서도 10월 28일 기자회견에 이어 촛불시위가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열렸다. 집회공지 6시간 만에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버마 민중의 투쟁에 연대하기 위해 달려왔다.

집회를 주최한 ‘버마민주화운동탄압규탄긴급행동(가)’은 촛불과 함께 자주색 띠를 참가자들에게 나눠주었다. 이 자주색 띠는 민주화 시위에 앞장선 버마 승려들의 옷과 같은 색으로 버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다. 참가자들은 머리와 손목에 자주색 띠를 감고 한 목소리로 버마 정부의 학살을 규탄했다.

집회 발언자들은 버마에서 일어난 민주화 시위가 한국의 1980년 광주 항쟁을 떠올리게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이른바 ‘87년 민주화 운동의 계승자’라고 하는 노무현 정권이 버마민주화 운동을 외면하고, 한국 기업이 버마 군부와 유착해 가스 개발 산업을 할 수 있게 허용한 것은 완전한 위선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중구위원회 김인식 위원장은 “우리가 버마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은 단편적인 것에 불과할 테지만 지금 거리에서 버마 민중이 무엇을 요구하는지는 매우 잘 알고 있다”며 버마 민중의 투쟁에 깊은 공감과 연대를 표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Free, Free Burma”, “학살을 중단하라”, “군부는 퇴진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세종 사거리를 행진했다.

앞으로도 버마 민중의 민주화 투쟁을 지지하고, 버마 정부를 규탄하기 위한 행동이 있을 예정이다. 9월 29일 오후 7시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긴급 촛불집회가 열린다. 10월 2일 오후 12시에는 한남동 버마 대사관 앞에서 ‘버마 민주화 운동 탄압 규탄을 위한 집회’가 열린다. 버마 민중의 투쟁을 지지하는 모든 이들의 참가를 호소한다.


::버마 정부의 민주화 운동 탄압 규탄과 버마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행동은 계속됩니다::

9월 29일 (토) 오후 7시 광화문 교보문고 앞

〈버마 민주화 시위 희생자 추모와 민주화를 지지하는 촛불집회〉


10월 2일 (화) 오후 12시 버마 대사관 앞

〈버마 민주화운동 탄압 규탄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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