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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맞선 끝없는 도전과 투쟁

10년간 삼성과 싸워 온 삼성해복투 노동자들과 2백여 일 넘게 투쟁중인 삼성SDI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10월 18일 삼성본관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코오롱, 이젠텍, 한국합섬HK지회, 기륭전자, 이랜드·뉴코아 조합원 등 3백여 명의 동지들이 함께했다.

삼성SDI 최세진 동지는 “노조를 만들고 미행도 협박도 심지어 성추행도 당했습니다. 괴한의 식칼테러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투쟁해야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고려대 출교생 서범진 동지는 출교무효 재판 승소 소식을 전하며 “이 판결이 삼성에 맞서 싸우는 분들에게 청량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에서 세정작업을 하다가 올해 3월 백혈병으로 사망한 황유미 씨의 아버지 황상기 씨는 모두를 울게 했다.
“한평생 일한 것을 치료비로 모두 날렸습니다 … 삼성에 노조만 있었어도 내 딸이 그렇게 위험한 환경에서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고 죽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삼성자본의 노동자 통제 기술은 상상을 초월하지만 노동자들은 끊임없이 도전장을 내며 뭉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