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8일 나는 “‘2007 범국민행동의 날’ 성사를 위한 서울동부지역결의대회”에 참가했다. 동부민중연대에서 주관한 이 행사에는 1백여 명이 넘게 참가해 ‘한미FTA 반대! 비정규직 반대! 반전평화!’의 목소리를 드높이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특히 이날 참가한 홈에버 면목점 조합원들은 생계비 지급이 늦어지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 “돈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10월 28일 한미공동반전행동 후원금을 모아 단체후원을 했다. 또, 11월 11일에는 더 많이 모이자고 주장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동부지역의 민중교회, 노동조합, 정당, 복지단체, 시민단체, 대학생 등이 함께했는데,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할 때만 11월 11일 동원이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출발이었다.  

다만 한국진보연대가 만들어 이날 상영한 홍보 동영상에 ‘범국민행동의 날’ 마지막 슬로건인 ‘반전평화’가 ‘자주통일’로 슬쩍 바뀌어져 있는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

‘범국민행동의 날’은 대회의 주요 요구들에 동의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모일 수 있도록 개방적으로 조직돼야 한다. 한국진보연대처럼 슬로건을 자의로 바꾸는 식의 태도는 이와 같은 개방적 조직에 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