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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지난 호를 읽고 …

남북 정상회담이 최근 민주노동당 지지율 정체의 중요한 객관적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범여권이 수혜를 대부분 입고 있는데다 민주노동당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지 못하면서 묻히고 있는 것 같다. 그동안 〈맞불〉이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비판이 많은 게 아니냐는 얘기를 듣곤 했는데, ‘남북 정상회담 이후 국면, 민주노동당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기사를 읽고 민주노동당이 독자적 목소리를 내는 게 왜 중요한지 이해하게 됐다.

강철구

‘오물투성이와 개혁사기꾼의 무가치한 논쟁’ 기사는 문국현이 지지율을 생각해 범여권과 거리두기를 하면서도 최종적으로는 범여권과 후보 단일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것은 지나치게 단정적인 얘기 같다. 상황에 따라서는 문국현이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최근 문국현은 단일화하지 않겠다는 말도 하고 있다. 문국현을 범여권 후보라고 단정하고 그것이 한계라고 하기보다는 그의 계급 기반과 정책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전문기

온라인에 실린 ‘미국은 왜 북한을 악마화해 왔는가’ 기사를 쉽게 잘 읽었다. 외국 언론에 실릴 글이어서 그런지 한국의 역사부터 친절하게 설명해 줬기 때문이다. 〈맞불〉은 운동 참가자들이 읽는 신문인 동시에, 거리에서 진보적 주장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도 권하는 신문인 만큼 다른 기사들도 쉽게 씌어졌으면 한다.

김지현

‘문국현과의 가치연정은 불필요하다’ 기사는 지지층을 투표층과 조직 기반으로 나눔으로써 논의를 더 분명하게 하려 한 것 같다. 그러나 왜 문국현의 당과 민주노동당의 조직 기반이 겹치지 않는지 구체적인 근거를 밝히고 있지 않아 모호했다. 조직 기반이라는 것은 그 당의 계급적 기반과 정치적 지향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국현과의 ‘가치 연정’이 옳지 않은 것은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의 계급적 기반이 다르기 때문이다. 문국현과 어떠한 정책 연합도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수진

‘문국현과의 가치연정은 불필요하다’ 기사는 문국현 지지층과 민주노동당 지지층이 일부 겹치는 사실에 대한 진지한 고려가 없는 것 같다. 민주노동당이 진보연합 등을 통해 지지를 얻고자 했던 개혁 열망 세력의 일부를 지금 문국현이 끌어들이고 있는데 말이다. 나는 문국현 지지자들에게 ‘말 걸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현재 당 일각에서 제기하는 ‘가치 연정’이라는 방식이어서는 곤란하다. 하지만 지지층이 겹치는 사실을 인식하고 진중하게 접근해야 왜 문국현이 진정한 진보를 대변할 수 없는지 설득력 있게 주장할 수 있을 것이다.

전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