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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 총선:
전쟁ㆍ신자유주의 정권 또 하나가 쫓겨나다

지난 11월 24일 오스트레일리아 총선에서 총리 존 하워드의 보수당 정부가 패배했다. 심지어 하워드는 자기 지역구에서도 졌다. 현역 총리가 자기 지역구에서 진 것은 192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총선 결과는 하워드 정부의 이라크 파병과 신자유주의 정책에 대한 대중의 분노가 얼마나 큰지 보여 줬다. 하워드는 노동당의 대안 부재와 호황 덕에 11년 동안 장기 집권해 왔지만, 오랜 논란 끝에 올해 초 통과된 신노동법은 하워드 정부에 대한 불만이 폭발하는 계기가 됐다.

신노동법은 노동조합의 권한을 제한하고 임금을 낮추고 노동조건을 악화시킬 수 있는 권한을 고용주들에게 부여하고 있다.

신노동법에 반대하는 노동조합 활동가들의 열정적 활동이 하워드 정부를 패배시켰다. 그러나 새로 집권한 노동당 정부의 대안이 흡족한 것은 아니다. 노동당 정부는 신노동법 조항들의 대부분을 그대로 두고, 이라크에서 철군하는 대신 아프가니스탄 파병 인원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노동조합 활동가, 반전 활동가, 녹색당 지지자 들은 이제 신자유주의와 전쟁에 맞선 진정한 대안을 건설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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