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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비정규지부의 투쟁

뉴코아·이랜드 투쟁의 뒤를 이어 새로운 여성 노동자들이 투쟁에 나서고 있다. 경륜·경정장 매표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이 그 주인공이다. 사측의 탄압을 외면해 온 한국노총을 탈퇴해 지난 연말 민주노총 공공노조에 가입한 국민체육진흥공단 비정규지부 조합원 대부분은 40~50대 여성 노동자들이다.

이들은 올림픽공원을 비롯한 전국 20개 지점에서 월급 60만~1백만 원을 받으며 1년 단위 계약직으로 4~10년을 일해 왔다. 민주노총 가입 나흘 만인 지난해 12월 30일, 공단 측은 조합원 8명을 해고하고 전체 조합원의 절반인 2백40명을 왕복 4~5시간 걸리는 지점으로 전보 발령했다.

한국노총 지도부는 공단측의 탄압을 이용해 민주노총을 탈퇴하면 없던 일로 해 주겠다며 회유했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탄압에 굴하지 않고 지점을 순회하며 출근 투쟁과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공단 측이 2년 이상 근무한 발매 노동자들을 정규직화하기는커녕 외주용역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까지 밝혀져 노동자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노동자들은 “우리가 일을 멈추면 주말 하루 매출 1백억 원이 날아간다”며 더 높은 수위의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