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0일, ‘일심회’ 구속자 가족들과 변호인단 등이 심상정 비대위의 최기영· 이정훈 제명 결정 철회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정훈 씨의 아내 구선옥 씨는 비대위의 결정에 충격을 받아 실신했다가 기자회견에 겨우 참석했다.

가족들은 두 사람이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 비대위가 소명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에 분개했다.

구선옥 씨가 “‘간첩’ 딱지 때문에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는데 십 년 세월을 고락을 함께했던 당에서조차 외면한다면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울먹일 때 기자회견 참가자 모두 눈시울을 적셨다.

민가협 양심수 후원회장인 권오헌 씨는 “북한 출신이고 빨치산 활동도 했던 비전향장기수들조차 국제사면위원회로부터 양심수로 인정받았는데 진보정당이 국가보안법 피해자들을 제명하는 것은 개탄할 일”이라고 했다.

김승교 변호사는 “법원 재판에 이어 진보진영 내에서 또 하나의 재판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개탄했다. ‘당원 정보 유출’ 논리에 대해서도 “평가대상이 된 당사자는 기분이 상할 수 있지만 술자리에서 인물평을 한 것을 처벌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며칠 전부터 심상정 비대위와 면담을 요청했으나, 아직 분명한 답도 없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민주노동당이 두 당원을 제명할 것이 아니라 국가보안법에 맞선 투쟁에 나서주기를 간곡히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