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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전쟁이 계속되냐구? 이 책을 읽어봐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반전 책들

이스라엘의 야만적 침략 전쟁을 고발한다

《아이들아 평화를 믿어라 - 엄마의 전쟁 일기 33일》, 림 하다드
2006년 레바논 전쟁은 매우 중요한 사건이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략은 이란 침략을 앞둔 사전포석의 성격이 강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 레바논 민중의 저항으로 패배하자 부시 정부는 이란 침략 계획을 뒤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 저자인 림 하다드는 레바논의 대표적 영자 신문 〈데일리 스타〉 기자다. 그는 암살당한 친서방 지도자인 하리리의 지지자이며, 헤즈볼라와 갈등을 빚고 있는 현 총리 시니오라를 지지한다. 그런데도 그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략 당시 헤즈볼라를 지지했다. 왜 그랬는지는 이 책이 아주 생생하게 묘사한 이스라엘의 살육 행위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현대판 마녀사냥, 이슬람혐오주의를 논박한다

《이슬람 문화》, 이희수
《베일 속의 이슬람과 여성》, 오은경
이슬람은 테러를 선동하고 민주주의를 압살하는 종교인가? 이슬람은 다른 종교보다 특별히 더 여성차별적인가? 침략 전쟁으로 다스려야 할 만큼? 이희수 씨는 이슬람의 역사, 무슬림[이슬람을 믿는 사람]의 삶뿐 아니라 현대적 쟁점들, ‘테러와의 전쟁’, 팔레스타인 문제 등을 짧고 쉽게 설명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이슬람혐오주의가 “현대판 마녀사냥”이라는 저자의 주장에 동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오은경 씨는 흔히 오해의 대상이 되는 이슬람과 여성의 권리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서방의 편견 없이 고찰하려고 시도한다.


부시는 왜 석유에 집착하는가

《석유, 욕망의 샘》, 김재명
얼마 전 미국 전 중앙은행장인 앨런 그린스펀이 자서전에서 “부시가 이라크를 침략한 것은 석유 때문”이라고 주장해서 논란이 일었다. 사실 그린스펀은 이미 상식이 된 생각을 말했을 뿐이다. 이 책은 중동 석유뿐 아니라 전 세계 주요 석유 산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국주의 열강 간의 추잡한 석유 쟁탈전을 폭로한다. 김재명 씨는 한국에 드문 ‘분쟁 지역 취재 기자’인데, 이 책에는 중동과 유럽의 전쟁을 두루 섭렵한 지은이의 경험이 담겨 있다.


이라크 전쟁의 A부터 Z까지

《새로운 제국주의와 저항》, 존 리즈
《미국의 세계 제패 전략》, 알렉스 캘리니코스
부시가 이라크를 침략한 배경과 결과를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저자들은 제국주의 체제의 야만성에 맞서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도 풍부하게 고민하도록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