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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차별과 등록금 인상

지난주에 고려대에서는 3·8 국제여성의 날을 맞아 ‘21세기 여성 해방’이란 주제로 마르크스주의 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의 상징으로 떠오른 이랜드일반노조 승선화 대의원과 함께하는 자리였다.

포럼에 참가한 학생들은 여성 차별의 현실 때문에 여성 노동자의 67퍼센트가 비정규직으로 저임금과 불안정한 노동에 내몰린 현실을 이해하게 됐고, 이와 함께 학생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투쟁이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를 절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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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화 대의원은 비정규직 투사이자 등록금 대출 이자를 내지 못하면 신용불량자로 내몰리게 될 딸을 둔 어머니이기도 하다. 그는 “주중에는 이랜드 투쟁에 참가하고 주말에는 딸이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도록 등록금 대출 이자를 내기 위해 예식장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비정규직은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불안정한 일자리이고, 저임금이기 때문에 “해마다 치솟아 몇 천만 원이나 되는 등록금을 내려면 빚을 지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포럼에 참가한 학생들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리의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높은 등록금으로 고통 받는 우리의 문제와 결합돼 있다는 점에 공감을 표했다.

높은 등록금과 청년실업으로 빚더미에 앉기 십상인 학생들과 실질 임금 하락, 비정규직 확대에 반대하는 노동자들의 요구는 맞물릴 수 있고, 또 서로 연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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