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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학생총회가 성사되다

3월 13일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에서 부당한 등록금 인상에 항의하는 학생총회가 열렸다. ‘발전적’ 이전이라는 약속과 달리 캠퍼스 이전 뒤 오히려 줄어든 학생자치공간과 복지, 등록금 고액인상과 3년째 신입생 차등 인상, 전입금 한 푼 없는 재단의 비리는 학생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단과대 학생회들은 방학 때부터 영상과 유인물을 제작해 신입생들에게 부당한 등록금 인상과 학교측의 비리를 알리며 총회를 준비했다. 개강 이후에도 대자보와 펼침막과 대형 걸개를 내걸었고, 적극적으로 강의실과 동아리 방을 돌며 학생총회 참가를 호소했다.

결국 1천3백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 총회가 성사됐다. 총회가 끝나고 학생들은 본관으로 가 항의했다. 학생들은 1층부터 3층까지 가득 메웠다. 대열 속에서 부당한 등록금 인상과 학생들을 무시하는 학교 당국의 태도를 비판하는 발언들이 이어졌다.

한 학생이 “2차, 3차, 4차 행동까지 이어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고 발언하자 뜨거운 지지의 함성이 쏟아졌다. 1천 명이 넘는 학생들의 분노와 사기는 학교 당국에 강력한 압력으로 작용했다. 결국 등록금 책정을 재논의하자는 학교 당국의 양보안을 받아 냈다.

이날 학생총회는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분노를 잘 보여 줬다. 학교 당국이 정당한 학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의 행동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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